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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부동산붐 끝나도 시장붕괴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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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지 사설 통해 NSW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려


시드니가 전통적인 봄철 부동산 매매 시즌에 상당히 접어들었으나 5년간에 걸친 시드니의 부동산붐이 김이 빠지고 있다는 조짐들이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지난주 사설을 통해 진단했다.

 

지난 20일자 사설에 따르면 도메인 그룹의 예비조사 결과 전주 주말(16일)의 시드니 주택경매 낙찰률은 67%로 하락, 2015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또 다른 조짐은 매각자들이 경매에서 더 높은 가격을 받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잃어감에 따라 경매에 앞서 사전 매각되는 매물수가 증가일로에 있다는 점이다.

 

보다 엄격한 대출규정도 주택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웨스트팩-멜번연구소의 최신 소비자신뢰지수 조사에서는 주택을 "저축금의 가장 현명한 투자처"로 보는 응답자 비율이 역사적 저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들도 주택비용에 대한 사회의 불안이 높아가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이슈 모니터가 조사대상자들에게 각 주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이슈를 선택하라고 요청한 결과 NSW주에서는 주택이 톱이슈였다.

 

시드니 주택가격이 그동안 얼마나 많이 올랐는가를 보면 별로 놀랄 일이 아니다. 도메인 그룹 자료에 따르면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지난 6월 분기에 118만불에 도달, 지난 5년간 80% 이상 치솟았다. 

 

주택산업협회의 최신 주택구입능력지수 조사에서는 시드니에서 평균 가격의 주택에 대한 모기지를 "여유있게" 갚아 나가려면 시드니의 풀타임 평균 임금 2개 이상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드니는 전국에서 주택구입능력이 가장 낮으며 그것도 다른 도시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협회 보고서는 지적했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시드니 부동산시장이 어느 정도 탄력을 잃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지난주 공개된 9월 이사회 회의록은 시드니의 기존 주택시장에서 "다수의 지표들이 시장조건이 완화되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2017년에 걸친" 시드니 주택가격 상승률 둔화와 경매낙찰률 하락을 지목했다.

 

시드니 하우스 가격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보여온 만큼 일정 기간의 보다 온건한 상승국면은 환영받을 일이나 부동산시장 냉각은 경제적으로 보다 광범한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예를 들어 주정부 예산을 보자. 주택가격이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보인다고 해도 부동산 매매 감소는 NSW주의 인지세 수입이 줄어들 것임을 의미한다. 거래세는 모든 주수입의 거의 12%를 차지한다. 그리고 역사는 시드니의 전체 경제가 부동산시장의 성쇠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컨설팅업체 SGS 이코노믹스의 지역경제 전문가 테리 론슬리 씨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30년 동안 시드니의 경제성장률은 주택가격 상승률이 강세를 보인 기간에는 평균 3-4%에 달하고 부동산시장 침체기에는 2% 정도거나 이를 밑돌았다.

 

시드니 주택시장의 지난번 대호황은 2003년에 정점에 도달했다. 그후 주택건설활동의 하강국면이 오래 계속되면서 NSW주 경제의 예년 평균 성장률을 밑도는 장기 저성장기 도래에 기여했다.

 

주택가격 상승은 소비자들의 지출을 독려하는 경향이 있고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를 "부의 효과(자산효과)"라고 부른다. 그러나 부동산가치가 정체되거나 하락할 때는 소비자들이 대체로 좀 더 신중해지면서 지출을 줄인다.

 

높은 부동산가격은 시드니의 많은 가구들에 상당한 빚 부담을 안겨주었다. 이러한 가구들의 지출은 주택시장의 조건변화에 민감할 것이다.

 

견실한 경제적 기초여건들, 특히 낮은 실업률과 탄탄한 인구증가율에 비추어 시드니 주택가격의 재난적 붕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붐의 종식에 대한 시드니 주민들의 반응은 여전히 NSW주 경제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9-29 12:3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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