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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호주여행, 어떻게 살아남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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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로 돌변한 남성과 사투 벌인 두 워홀러 여성

 

작년 2월 남호주의 외진 해변 모래언덕에서 야수로 돌변한 호주인 남성 로만 하인즈(61)에게 공포영화 같은 섬뜩한 공격과 죽음의 공포를 당한 독일과 브라질의 20대 여성 배낭여행자가 지난 8일 처음으로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인터넷을 통해 두 여성을 애들레이드에서 멜번까지 태워주기로 한 하인즈는 이들을 남호주 쿠롱 국립공원의 외진 솔트 크릭 근처 해변으로 데려가 캠프를 치고는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밤 채널9 시사프로 '60분'에 출연한 브라질 여성 베아트리스(성은 미공개) 씨는 하인즈가 캥거루를 보여주겠다고 속여 좀 떨어진 곳으로 데리고 가서는 자기를 결박하고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마치 공포영화 속에 있는 것 같았다"며 "내가 그에게 동조하는 것처럼 확신시켜야 했다"고 말했다. 맞서 싸우는 대신 그를 속여 캠프로 돌아오게 한 다음 친구에게 비명을 질러댔다.

 

그때 하인즈는 "그녀를 시험해보려 했을 뿐"이라고 변명하다가 독일여성 레나 라벤테(25) 씨를 수차례 망치로 세게 가격해 피투성이가 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그의 4륜구동차로 이들을 치려고 했다.

 

두 여성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아났고 하인즈는 라벤테의 뒤를 쫓았다. 그녀가 놀란 토끼처럼 낮은 관목 사이를 뚫고 필사적으로 달아나자 그는 1km 이상 추격하며 차의 불바로 4번이나 그녀를 쓰러뜨렸다.

 

하지만 라벤테 씨는 다리가 풀리고 투지마저 꺾이려 할 때 갑자기 달아나는 것을 멈추고 오히려 차를 향해 정면으로 돌진해 보닛 위로 뛰어올랐다. 계속 달릴 수 없기 때문에 뭔가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녀는 차의 안테나를 붙잡고 있다가 지붕 위로 힘껏 몸을 밀어올렸다. 지붕 위가 안전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인즈는 망치를 휘두르며 그녀를 따라 지붕 위로 기어오르려 했으나 그럴 때 그녀는 그의 얼굴을 발로 걷어차려고 했다.

 

하인즈는 그녀를 지붕에서 떨어뜨리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으로 모래언덕 사이를 속력을 내어 달렸고 그녀는 마치 "로데오"를 하듯이 필사적으로 차에 매달렸다.

 

 

그녀는 당시 부상에 대해 "미치 피가 비 오듯 했다. 계속 지붕 위에 뚝뚝 떨어졌다"면서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졌기 때문에 상처가 정말 심각하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마침내 하인즈가 차를 세우고 협상을 제의했다. 그녀가 차 안으로 들어온다면 망치 2개와 칼을 버리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차가 해변에 있는 일단의 낚시꾼들 옆을 지날 때 그들이 그녀의 부상당한 모습을 알아챘다. 낚시꾼들은 4륜구동차를 추격하기 시작했고 결국 그녀를 구조했다. 그녀는 나중에 의식을 잃은 상태로 공수됐다.

 

한편 베아트리스는 알몸으로 관목 숲에 숨어 있다가 또 다른 그룹의 낚시꾼들이 차를 타고 지나가는 것을 보고 손을 흔들며 달려가 차를 세웠다. 일단 차에 올라타자 그녀는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고 그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았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10-12 23: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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