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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번 사교계 명사 '욕망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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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연인 두 의사 사이에서 40년 그리고 제3의 남자?
 
지난 2015년 브리스번 시내 캥거루 포인트의 호화아파트에서 복부를 흉기로 찔려 숨진 채 발견된 1970년대 톱모델 출신의 사교계 명사 모린 보이스(68) 씨 살인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은퇴의사가 5일 유죄평결 후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날 브리스번의 퀸슬랜드주 대법원에서 열린 11일간의 재판에서 12명의 배심은 보이스 씨가 여러 해 동안 우울증을 앓은 끝에 자살했다는 피의자 토마스 랭(65)의 주장을 일축, 심의를 시작한 지 2시간도 채 안 돼 유죄평결을 내렸다.
 
사건 당시 그녀의 아파트에 기거했던 피의자는 1980년경 텍사스주의 젊은 의사였을 때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하던 보이스 씨를 알게 됐다. 그녀는 역시 의사인 호주 남편 곁으로 돌아왔으나 1981년 아들을 낳고 후에 그가 랭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그후 랭이 뉴질랜드에서 일하고 있을 때인 2013년 두 사람의 연인관계가 되살아나면서 서로 양국을 오가는 사이가 되었다. 그녀의 남편은 근년에 케언스에서 일해 왔으며 사별 전 2년 동안 부인과 가까이 지냈던 것으로 유가족들이 전했다.
 
브리스번에 와 있던 피의자는 그러나 그녀가 거의 40년간 부부로 지내온 남편을 떠나지 않을 것임을 깨달은 데다가 그녀의 전화에서 제3의 남자인 정원사 케니스 맥알파인 씨의 문자 메시지를 보고 잔인하게 그녀를 살해한 것으로 검찰은 주장했다.
 
데이빗 메레디스 검사는 "그가 질투 어린 분노에 휩싸여 그녀가 자고 있을 때 식칼로 복부를 4-5차례 찔러 살해했다"고 공판 첫날 밝혔다. 흉기가 아주 깊숙이 침대에 박힐 정도로 애증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
 
남편과 두 자녀 그리고 그녀의 가까운 친구이자 사돈관계인 호주의 최고 비즈니스우먼 사리나 루소 씨 등 40여명이 증언대에 섰다. 루소 씨는 사건 전날 밤 통화에서 그녀가 자신의 모친 102회 생신에 함께 가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피살되기 며칠 전 아들에게 "톰을 뉴질랜드로 가급적 빨리 돌려보내려 하고 있다. 종일 잠만 자고 내가 잠자리에 들면 포도주를 2-3병 마신다"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또 맥알파인 씨에게는 "그에게 가라고 무례하게 굴 필요가 있을 것 같다...충분히 겪었다"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가 랭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들은 그녀가 그를 브리스번으로 초대하면서 보고 싶다는 말을 쏟아낸 사실을 보여주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12-08 00: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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