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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백인여성 2명이 인종차별적 폭언 퍼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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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전철서 필리핀계 60대 여성에 쌍욕 세례

지난주 멜번의 전철 안에서 젊은 백인여성 2명이 필리핀계 60대 여성에게 인종차별적 폭언을 퍼붓는 모습이 지난달 27일 비디오로 공개되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멜번 전철 프랭스턴 노선에서 발생한 인종차별적 폭언 피해자는 1985년 이후 영주권자로 거주해온 66세의 밀라 씨로 가해자들로부터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말을 들었다.

 

밀라 씨는 지난달 30일 호주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간간이 기침을 하기 시작하자 그들이 쳐다보았다"며 "그중 한 여성이 계속 나를 쳐다보길래 그만 쳐다보라고 요청하자 다른 여성이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고 사건의 발단 경위를 밝혔다.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짧은 비디오에는 검은 후디를 입은 한 금발 여성이 전철 안에서 쌍욕을 해가며 "끝까지 내내 쳐다보겠다. 내가 입을 닥치게 해봐. 난 입을 다물지 않을거야"라고 소리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가해여성이 이어 "어떻게 할 거야? 빌어먹을 네 나라로 돌아가라"라며 욕설을 계속하자 밀라 씨는 "난 당신을 모르고 당신은 날 모른다"며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했다. 그러나 금발여성은 "여긴 내 나라야. 빌어먹을 네 나라가 아니야"라고 폭언을 계속했다.

 

이에 보다 못한 여성승객 3명이 비상버튼을 누르고 밀라 씨를 도와주기 위해 가까이 다가갔다.

 

밀라 씨는 "그들의 입을 믿을 수 없었다.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적이 없다. 폭언은 오랫동안 계속됐고 그들이 열차에서 내릴 때에야 그쳤다"고 전했다.

 

가해자들은 멜번 남동부 하이엣에서 내린 후 안전관들을 피해 달아났다. 밀라 씨는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에서 내린 후 메트로 직원들에게 신고했고 그들은 경찰에 연락했으나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암환자로 회복중에 있는 밀라 씨는 가해여성들에게 "그들을 다시 봐도 걱정할 게 없다. 단지 그들이 그렇게 행동할 수 없다는 것을 알기를 바란다. 그런 언행을 멈춰야 한다. 그런 행동은 혐오스럽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비디오를 게시한 여성도 두 금발여성의 행동을 "역겹다"고 하면서 "그들은 혼자 앉아 있는 숙녀를 인종적으로 학대했다. 우리는 비상버튼을 누르고 가해자들이 내릴 때까지 그녀를 지원하기 위해 옆자리에 가 앉았다"고 전했다.

 

피해자를 도운 여성 그룹은 온라인에서 찬사가 쏟아진 가운데 한 댓글은 "숙녀들께서 잘하셨네요. 그냥 수수방관하지 않아서 참 기쁘네요"라고 썼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4-06 00: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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