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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인 수천명 '모기지 포로'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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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기준 강화로 재융자 못받아 '울며 겨자 먹기"

 

생활비에 대한 엄격한 검증 등 대출기준 강화로 보다 유리한 조건의 재융자를 받지 못해 비싼 기존 금리에 묶여 '모기지 감옥'에 갇혀 있는 호주인들이 수천명에 달하고 있다.

 

많은 모기지 차입자들은 당초 자신이 제공받은 대출액이 현재의 조건 하에서는 더 이상 제공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이제 깨닫고 있으며 보다 유리한 금리의 재융자로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길이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주택소유주들이 보다 유리한 재융자를 받지 못해 보다 높은 금리의 이자를 지불할 수밖에 없게 된 사람들은 모기지 전 상환기간 동안 잠재적으로 수만불, 심지어는 수십만불까지 더 지불해야 할 상황이다.

 

이러한 호주의 '모기지 포로들'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지만 비교 사이트 모조의 투자 및 대출 전문가 스티브 조브세브스키 씨는 이런 차입자들의 대부분이 지난 5년 사이에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대출기준이 바뀌기 전에는 차입자의 생활비 산출에 일정한 비율이 적용되면서 많은 예비 구입자들이 지금 대출 가능한 액수보다 훨씬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었다.

 

조브세브스키 씨가 24일 호주뉴스닷컴에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다. 합산 소득 12만불의 부부가 2013년에 연간 금리 5%로 80만불을 빌린 경우 이들은 월 4295불을 상환해 월 생활비로 3680불이 남게 된다.

 

이들은 봉급인상으로 소득이 12만9000불로 늘어나더라도 새로운 생활비 관련 규정에 직면하게 된다. 종전에는 금리인상에 대비한 1.5%의 완충금리와 함께 생활비를 추산했지만 지금은 완충금리 2%에 월 생활비가 더 엄격하게 평가된다.

 

이 새로운 기준 하에서는 이들 부부가 빌릴 수 있는 금액이 68만불밖에 안 된다. 모기지 잔고가 아직 68만불 이상이기 때문에 그 차액을 메꿔줄 다른 은행을 찾을 수 없어 높은 금리의 기존 모기지에 묶이게 된다.

 

금리 5%와 3.8%의 모기지는 이자의 차이가 전 상환기간 동안 약 15만불에 해당한다. 조브세브스키 씨는 "고객이 특정 대출기관에 묶이면 금리나 조건을 부과하는 대로 휘둘리게 된다. 현 상황에 비추어 은행들은 각기 일부 고객들을 포로로 잡아둘 파워가 있다"고 말했다.

 

그래튼 연구소의 브렌든 코츠 연구원은 대출기준 강화의 영향이 주택가치의 90% 이상을 대출받은 사람들에게 가장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2014년의 14%에서 2018년에는 7%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는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이 계속 하락한다면 그 고통이 더 많은 차입자들에게 파급될 수 있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7-27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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