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목록보기
 
"모리슨, 수개월 전부터 턴불 축출 계획"
Font Size pt
 

호주언론 주장 "더튼-턴불 싸움 붙이고 치명타 노려"

 

스콧 모리슨 신임 총리가 집권 자유당내 보수파 간판격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을 "본의 아닌 꼭두각시"로 이용, 말콤 턴불 전총리를 축출하기 위한 계획을 수개월 전부터 꾸며 왔다는 놀라운 주장이 제기됐다.

 

멜번에서 발행되는 주간 토요신문(Saturday Paper)은 지난 1일 모리슨 총리를 자유당 당권을 빼앗은 진짜 악당으로 묘사, 그의 가면을 벗기고 충격적인 그의 배신의 깊숙한 부분을 세부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호주뉴스닷컴이 2일 전했다.

 

이 신문은 내각의 고위 소식통들을 인용, 모리슨과 그의 파벌이 "더튼과 턴불을 속여 서로 싸우게 만들어 당권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모리슨은 상대에게 치명타를 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 내각 소식통들은 모리슨 전 재경장관이 인기없는 대기업 감세조치를 이용, 턴불 전총리에게 손상을 입히고 지지자수를 놓고 더튼 장관을 기만하면서 교활하게도 자신은 "타협안" 총리후보로 행세했다고 주장했다.

 

캔버라 연방의회를 담당하는 베테랑 정치기자 카렌 미들턴은 이 기사에서 "더튼과 턴불의 지지자들은 비밀리에 사태를 곪아 터지게 한 것이 사실상 모리슨파이며 이들은 1차 당권표결에서 더튼을 지지, 그의 득표수를 높여 턴불측에 위기를 조성하면서 내내 모리슨의 승리를 도모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고 썼다.

 

더튼과 턴불의 핵심 지지자들은 당권파동 후 1주가 지난 "지금에 와서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깨닫게 되었다"는 것이다.

 

턴불은 호주 대기업들, 특히 거대은행들에 대한 법인세 감세안이 지난 7월말 퀸슬랜드주 롱맨 선거구 보궐선거에서 자유당에 타격을 입힐까 우려하여 선거를 앞두고 감세계획을 폐기하기를 원했다는 것.

 

하지만 모리슨 전 재경장관과 매시어스 코맨 재정장관이 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 결과 "롱맨 보궐선거의 부진한 성적이 당권 도전의 촉매가 되었다"고 미들턴 기자는 전했다.

 

턴불은 경쟁자들의 기선을 제압하려고 불시에 당권표결을 실시했으나 더튼이 도전하여 48-35로 35표나 얻는 바람에 역효과를 냈다. 미들턴은 "스탠딩 스타트(선 자세에서 출발)를 한 듯이 보인 도전자에게는 깜짝 놀랄 고득표였고 턴불에게는 끔찍한 오판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정부 내부 소식통들은 이제 더튼의 득표수가 그렇게 높았던 것은 모리슨을 당수로 세우기 위한 비밀계획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

 

미들턴은 "비록 당권 파동을 일으킨 것은 더튼과 턴불의 행동이지만 양 진영의 소식통들은 그 결과가 처음부터 모리슨파에 의해 획책되었을 공산이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고 전했다.

 

2차 당권표결을 위한 의원총회가 43명의 요구로 소집된 후 당권표결 동의안이 45-40으로 가결돼 턴불은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이어 표결에서 모리슨이 더튼을 45-40으로 물리치고 당권과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미들턴은 "한 의원은 더튼 지지파(40명)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당권표결 동의안을 지지한 의원 5명이 있음을 지적했다"면서 턴불 지지자로서 2차 당권표결을 원치 않은 의원은 40명으로 찬성표를 던진 45명에 졌다"고 썼다. 

 

미들턴이 인용한 의원은 더튼의 1차 당권도전 실패 후 국제개발장관직에서 사임한 보수파 콘세타 피라반티-웰스 상원의원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ABC 인터뷰에서 모리슨 지지자들이 한동안 음모를 꾸며 왔다며 해명할 것을 공개 주장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9-07 00:25:29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