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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교회 '카드결제 헌금접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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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메리 성당 "21세기 해법" 카드결제 10불씩


멜번의 한 성공회 성당에 이어 시드니의 세인트 메리 카톨릭 성당이 비접촉식(tap-and-go) 카드로 결제하는 헌금접시를 도입, 페이스북을 통해 고지했다가 일부 비판에 직면하자 이를 삭제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세인트 메리 성당은 지난 9월 하순부터 공개미사 때 헌금접시를 돌리면서 교구민들이 10불의 일률적인 헌금을 신용카드로 전자결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성당 제너럴 매니저 헬렌 모라서트 씨에 따르면 이는 멜번 의세인트폴 성공회 성당에 이미 도입된 시스템을 시험하는 것이며 "헌금방식의 대안을 묻는 끊임없는 문의"에 대한 응답이다.

 

문제의 헌금접시에 대한 수요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성당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헌금방식의 신기술 도입에 관한 발표가 나가자 부정적인 반응이 압도적으로 많은 탓에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다.

 

성당측은 삭제된 게시물 대신 "새로운 헌금접시에 대한 최근의 포스트에 이성적이고 조리있는 댓글을 다느라 시간을 들인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글을 올렸으나 여기에도 부정적인 댓글들이 달렸다.

 

한 댓글은 "신도들이 빚을 지고 있을 수도 있고 헌금접시를 감당 못 할 수도 있다"며 "이는 공동체에 위해를 끼칠 잠재력이 있으며 이런 기기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겨냥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사람은 10불의 일률적인 액수도 문제를 삼고 "신도가 헌금을 할 때 얼마를 헌금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며 "신도가 액수를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라서트 씨는 전자결제 헌금을 10불로 한 것은 미사 때 받는 평균 헌금액을 계산하여 정한 것이라면서 사람들은 주화로 헌금하거나 성당의 촛대 근처에 있는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2불이나 5불 헌금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찬반 양론이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성당이나 카톨릭 종교와 전혀 관계가 없으면서 부정적 댓글을 단 반대론자들에게는 실망했다"며 "우리는 결국 변화할 필요가 있으며 21세기 교구민을 위한 해법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세인트 메리 성당은 주일날 4차례의 미사에 총 1200명 내지 2000명의 신도들이 참례하고 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0-05 0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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