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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국가 가사가 현실과 안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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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소녀 호주국가 연주.제창 시 기립 거부 논란

브리스번의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9세 소녀가 학교에서 호주국가가 연주될 때 기립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소녀가 우파의 집중 공격을 받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12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켄모어 사우스 주립학교 4학년생인 하퍼 닐슨 양은 조회시간에 국가(Advance Australia Fair)가 연주될 때 일어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과후 디텐션 처벌을 받고 정학처분 위협도 받았다.

 

닐슨 양은 호주국가 가사가 원주민들을 소외시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녀는 뉴스 사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국가를 부르지 않거나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Advance Australia Fair가 advance White Australia(백호주의)를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소녀는 또 "우리가 젊다는 가사가 나오는데 이는 원주민 문화가 식민화 이전에 5만년 이상 있어 왔다는 사실을 완전 무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닐슨 양의 부친인 퀸슬랜드 대학 심리학부 부교수 마크 닐슨 씨는 딸을 자랑스러워하며 지지하고 있다. 그는 12일 ABC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아이는 자신의 소신을 고수하고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에 대한 입장을 갖고자 함에 있어 믿기 어려울 정도의 용기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극우정당인 한나라당의 폴린 핸슨 상원의원은 소녀를 학교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여기 세뇌당한 아이가 있다. 나 같으면 엉덩이를 걷어차겠다"고 말했다.

 

핸슨 의원은 원주민 스포츠 스타들도 국가연주 때면 으레 기립하듯이 원주민 사회에서도 국가에 대한 지지가 있다"며 "국가연주 때의 기립이 캐시 프리맨 등에게 충분히 좋다면 이 버릇없는 9살짜리에게도 충분히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보수파 방송인 앨런 존스와 노동당 당수 출신의 논객 마크 레이섬은 특히 호주의 식민지화가 긍정적인 프로세스가 아니라는 닐슨 양의 주장에 불쾌감을 보였다.

 

존스는 "식민화가 지금 호주국민 모두가 누리는 엄청난 부를 가져다 주었다"고 주장했으며 레이섬은 소녀의 학교 자체가 "식민화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브리스번의 원주민 원로 샘 왓슨 씨는 ABC방송 인터뷰에서 닐슨 양와 소녀의 부모들이 축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소녀가 국가 가사를 믿지 않고 있다는 것, 그 모순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 그래서 자기 나름대로 입장을 말하려는 것임을 지적했다"며 "그래서 이 어린 소녀에게 축하한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9-14 01: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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