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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불의 '위선'을 한방에 날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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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당 '비참한 귀신' 그룹에 턴불도 합류?   

호주에서 권력을 둘러싼 암투와 합종연횡으로 연방총리들이 줄줄이 쫓겨나는 정치 잔혹사가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권좌에서 쫓겨난 전총리 2명이 여전히 서로를 깎아내리는 가시돋친 발언을 주고받아 화제다.

 

1일 페어팩스 미디어에 따르면 실권 후 정계은퇴하고 뉴욕에 머물고 있는 말콤 턴불 전총리는 한 청년지도자 포럼에서 케빈 러드와 토니 애봇 전총리들을 "원한을 품고 의사당 주변을 얼씬거리는 비참한 귀신들"로 묘사했다.

 

문제의 발언은 턴불이 뉴욕의 청년지도자그룹에서 지난 8월24일 권좌에서 축출된 당권표결에 대해 질문을 받고 답변한 내용으로 몰래 녹음되어 온라인상에 공개됐다.

 

그는 그의 정부가 여론조사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었으나 자유당내 한 부류와 언론이 "정부를 날려버리기"를 원한 나머지 "광적인" 당권도전을 제기했다고 주장하고 "하지만 일단 총리를 그만두면 그것으로 끝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원한을 품은 러드나 애봇처럼 주위에 얼씬거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심각한 얘기지만 이들은 뭐랄까 비참한, 비참한 귀신들 같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개 여론조사에서는 49-51로 야당에 뒤지고 있었지만 백중지세의 40개 선거구에 걸친 내부조사에서는 4포인트 앞서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턴불은 이어 "당파적 정치에 관여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지만 공화국, 기후변화, 에너지, 헌법문제 같은 빅 이슈들에게는 의견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 내용이 공개되자 역시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러드 전총리는 트윗을 통해 "신속한 현실점검"이라며 "첫째로, 정치를 떠난다고 세상에 말했는데 매일 언론에 나와 정치를 논하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는 특히 턴불이 당권파동의 주역인 피터 더튼 내무장관에게 보복하려고 자유당 의원들에게 연락하여 더튼의 의원자격 문제를 연방대법원에 회부하도록 노동당과 공조할 것을 종용, 물의를 빚은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러드는 이어 "둘째로 귀하가 알아채지 못헀을까 봐 그러는데 난 5년 전 의회를 떠나 뉴욕으로 왔으니 차 한잔 하러 오시지요."라고 트윗을 마쳤다.

 

이와 함께 사진 한 장아 게시됐다. 이는 페어팩스 사진으로 러드가 턴불을 가리키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브렌든 넬슨 전 자유당 당수도 함께한 이 사진은 마치 턴불에게 "사돈 남 말 하시네!"라고 하는 듯한 모습이다.

 

넬슨과 턴불은 2007년 선거에서 패배한 존 하워드 총리의 후임으로 자유당 당권경쟁에 나섰다. 넬슨은 45-42로 이겨 당수가 되었으나 예비내각 재경장관이 된 턴불의 야심과 집요한 와해공작으로 1년 내에 물러났다.

 

의회를 떠나면서 넬슨은 페어팩스 인터뷰에서 "지난 10개월간 턴불이 내게 무슨 말을 했는지 안다면 충격받을 것"이라며 "키팅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알았기 때문에 권력을 원했지만 턴불은 자리를 원했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0-05 0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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