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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억만장자 기업인 영주권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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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개발업자 후앙 시앙모 재입국 거부

 

중국인 억만장자 기업인 후앙 시앙모가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 의혹에 대한 호주당국의 조사 끝에 호주영주권을 박탈당한 채 호주 재입국이 거부되고 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6일 보도했다.

 

후앙 시앙모는 호주 내무부가 그의 시민권신청을 거부하고 영주권을 취소함에 따라 해외에서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동산 개발업자로 잘 알려진 그는 호주의 양대 정당에 수백만불의 후원금을 기부해 왔으며 말콤 턴불 전총리와 토니 애봇 전총리, 케빈 러드 전총리, 빌 쇼튼 야당당수 등 핵심인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중국정부에 대한 반대세력을 무력화하고 정치적 영향력을 매수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중국공산당 연계조직인 통일전선공작부와의 연계 의혹으로 당국의 조사를 받아 왔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후앙 사건에 대해 "민감한 문제"라며 논평을 회피하면서 "정부는 우리가 받은 권고에 대해 항상 부응하는 조치를 취해왔으며 이 사건에서 일어난 일도 바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후앙의 호주여권 신청이 "인격상의 문제"와 그가 인터뷰에서 진술한  정보의 "신뢰성"을 둘러싼 우려로 인해 봉쇄됐다고 전했다.

 

호주 내무부는 이 사건에 대한 AFP통신의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한편 머리스 페인 외무장관은 시앙모의 영주권 박탈 결정이 호주와 중국 간의 관계를 해칠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 그 의미를 축소했다.

 

양국의 경제 관계는 깊이 엮여져 있으나 정치체제의 충돌과 태평양 지역에서 갈수록 강압정책을 쓰고 있는 중국의 전술은 양국간 협력을 더욱 어렵게 만들어 왔다.

 

머리스 장관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앙 사건에 대해 질문을 받고 "이 문제가 쌍무 협의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이는 때때로 일어나는 문제들"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의 최대 정보기관은 중국이 호주의 기관들에 간섭하고 있으며 불투명한 정치헌금제도를 이용해 정계인사들에게 접근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우려를 표시해 왔다.

 

보안당국은 호주의 정치 엘리트들에게 시드니에 고가의 맨션을 갖고 있는 후앙과 그의 억만장자 부동산 개발업자인 차우 착 윙으로부터 후원금을 받는 것에 대해 경고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한때 노동당 실력자였던 샘 다스티야리 전 상원의원은 그의 사무실이 후앙과의 금전수수 등 유착관계가 드러나면서 2017년 정계에서 은퇴한 바 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9-02-07 22: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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