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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전 초반 자유당이 쏜 오발탄 3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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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슨, 스트라스필드 한인여성에 '니하오' 인사 
더튼은 장애인 여성후보 폄하, 애봇측은 여성후보 성희롱

 

스콧 모리슨 총리가 5.18연방총선 캠페인 초반 최대 격전지의 하나인 시드니 서부 리드 선거구에서 인종카드를 쓰려다가 한인여성에게 '니하오'(안녕)라고 인사하는 실수를 범해 빈축을 샀다.

 

그런가 하면 피터 더튼 내무장관은 그의 브리스번 딕슨 선거구에서 맞수인 노동당 장애인 여성후보의 장애를 문제 삼다가 역풍을 맞았다. 장애인 로열커미션을 발표하며 눈물을 보였던 모리슨 총리는 더튼의 언행에 침묵하는 이중성을 드러냈다.

 

또한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지역구인 시드니 와링가에서는 애봇 지지세력이 그의 낙선운동을 펼치고 있는 좌익행동단체 '겟업'을 풍자한 '캡틴 겟업'이란 캐릭터가 상대 여성후보(무소속)의 포스터 사진에 몸을 비벼대는 모습의 비디오를 게시, 천박한 네거티브 선거행태로 물의를 빚었다.


인종 카드 쓰려다 인종주의 비난받아  

모리슨 총리는 13일 애쉬필드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호주인들이 "퀸슬랜드 중부와 북부에 일자리를 가져오기 위해 인도계 탄광회사(아다니)에 의존할 수 없다"는 타냐 플리버섹 노동당 부당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를 인종주의라고 직접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노동당의 3.23 NSW총선 패배의 결정적 계기가 됐던 "아시안 이민자들이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빼앗아가고 있다"는 마이클 데일리 전 당수의 악명높은 발언과 연계시켜 노동당에 다시 인종주의의 프레임을 씌우려 했다.

 

모리슨은 "여기 특히 NSW주에서 노동당이 일정한 유형을 보이고 있다. 빌 쇼튼 당수가 데일리의 발언을 규탄하는 데 6일이 걸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노동당과 플리버섹 부당수의 인종주의 행태를 비난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건 아니라고 얼버무렸다.

 

그리고는 한인상가 밀집지역인 스트라스필드 거리와 식당, 상점들을 자유당 여성후보와 함께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그는 취재진의 카메라에 둘러싸인 채 한인 제과점에 들어가 스폰지 케이크에 크림을 얹는 것을 도와주는가 하면 만두집에서 젓가락질을 과시하며 만두를 시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는 거리에서 만난 한인여성과 악수를 하며 'Hello, how are you? ... Ni hao.'라고 중국말로 인사했고 이에 한인여성은 'No, no, no, I'm Korean. I'm from the Korean community.'라고 바로잡아 주었다.

 

결국 모리슨 총리는 그가 돌아다닌 업소들이 한인업소라는 것도 모른 채 인종적 선입견을 갖고 건성으로 사람들을 만나다가 들통이 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그들을 중국인이라고 추정하는 것은 인종주의적 행위로 아주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난했고 또 다른 이는 "그 숙녀가 한국인인 것을 몰랐다니 그는 호주의 수치다"라고 했다.

 

어떤 이는 "스트라스필드가 범죄 때문이 아니라 모리슨이 바보 같은 것을 보여준 것 때문에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것이 정말 반갑고 자랑스럽다"고 비꼬았다.

 

또 "내가 선출되면 나의 첫 정책은 스콧 모리슨에게 "그들이 어떤 종류의 아시아인들인가"에 대해 의무적인 훈련을 시키는 것이 될 것"이라는 트윗을 날리기도 했다.


"장애를 구실로 집을 옮기지 않고 있다"

더튼 내무장관은 딕슨 선거구에서 강력 도전하고 있는 노동당 알리 프랜스 후보의 거주지 문제와 관련, 12일 오스트레일리안지와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우리 선거구로 집을 옮기지 않는 구실로 그녀의 장애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 출신의 프랜스 후보는 지난 2011년 한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밀고 가다가 콘트롤을 잃은 한 승용차가 들이받는 바람에 다른 차량 사이에 끼여 왼쪽 다리 무릎 위를 절단해야 했으며 그로 인해 집에서는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이웃 선거구에 살고 있으며 딕슨 선거구에서 휠체어 접근 가능한 주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더튼 장관 발언에 노동당과 프랜스 후보측이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으나 더튼 장관은 물론 모리슨 총리도 사과를 거부한 채 "내무장관의 말이 문맥과 다르게 인용됐다"고 주장했다.

 

더튼 장관은 14일 노동당 쇼튼 당수와 크리스티나 케넬리 상원의원이 고스포드 기자회견에서 그를 "불량배"라고 부르고 모리슨 총리를 더튼의 "인질"이라고 맹공을 퍼부은 후에야 사과했다.

 

쇼튼 당수는 "더튼이 사과도 하지 않고 모리슨은 사과하도록 요구하지도 않아 충격을 받았다"며 "모리슨이 더튼의 인질이라는 것 외에는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공격했다.

 

케넬리 상원의원은 "지난주 모리슨은 국민 앞에 서서 장애인 학대에 대한 로열커미션(왕립특별조사위원회)을 발표하고 눈물을 흘렸다"면서 "금주 더튼은 여성 장애인 알리 프랜스에게 비열하고 저급하고 개탄할 만한 공격을 가했다. 그녀는 아이를 보호하다가 다리를 잃었다"며 "의사당 앞에 서서 장애인을 위해 눈물을 흘리다가 자로 그다음 주에 눈을 감을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더튼은 사과했으나 모리슨은 더튼을 비호하는 발언 외에는 침묵을 지켜 왔다.


좌익-보수 행동단체 대결 속에 후보 성희롱 

 

토니 애봇 전 총리의 지역구인 와링가에서는 그의 낙선운동을 펼치고 있는 좌익 행동단체 '겟업'과 애봇을 지지하는 보수행동단체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가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이 보수단체가 기후변화 운동가이자 변호사이며 올림픽 알파인 스키 동메달리스트인 무소속 여성후보 잘리 스테갈을 성적으로 비하하는 비디오를 제작, 인터넷에 올렸다가 물의를 빚자 제거했다.

 

문제의 비디오는 '캡틴 겟업'이란 캐릭터가 스테갈 측 선거 포스터에 나오는 그녀의 얼굴 사진 위에 몸을 비벼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스테갈 후보는 15일 "여기엔 어느 정도 성적 대상화가 있으며 이는 부적절하다고 본다"면서 "이런 행동은 21세기에 들어설 자리가 없다. 무례하고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애봇 의원과 모리슨 총리에게 문제의 비디오를 질책할 것을 촉구했다.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착오로 게시했기에 제거했다"며 "캡틴 겟업은 스테갈을 찍으면 쇼튼의 표가 된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슈퍼히어로 스타일의 캐릭터인 캡틴 겟업의 복장 속에 있는 사람은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의 피고용인으로 배우자 비자로 호주에 거주중인 콜롬비아인으로 16일 드러났다.

 

유튜브 비디오 제작자로 시드니 부동산 중개업소 직원으로 일하기도 한 캡틴 겟업이 트윗을 통해 살해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어드밴스 오스트레일리아 측은 퀸슬랜드 경찰에 이를 신고했다.

 

캡틴 겟업은 진보단체 겟업과 호주인 생활방식을 바꾸려는 급진적인 어젠다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풍자 캐릭터로 제작돼 애봇과 더튼 등 보수파 의원들의 선거구에 출동해 왔다.

reporter@hojuonline.net
2019-04-18 21: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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