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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호주인'에 가정폭력 피해자 배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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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초로 시니어, 청년 등 4개부문 모두 여성 뽑혀
 

  작년 2월 멜번에서 전 남편의 무자비한 손에 11세 아들을 잃은 충격적인 사건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호주 가정폭력 문제를 부각시켜온 로지 배티(안경 착용) 씨가 '올해의 호주인'으로 뽑혔다.

 

 

  멜번 남부 플린더스 크리스천 커뮤니티 칼리지 6학년생인 배티 씨의 아들 루크 군은 타이앱 크리켓 구장에서 지역 주니어 크리켓 팀 훈련을 마친 직후 찾아온 54세의 부친에게 크리켓 배트와 흉기로 피살됐다.

 

  오랜 기간 동안 편집증 등 정신질환을 겪으며 노숙자로 지내온 난폭한 기질의 전남편은 2004년 이후 10년 동안 가족을 괴롭혀온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사건 후 현장에서 저항하다가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배티 씨는 지난 25일밤 캔버라 연방의회의사당 앞 잔디밭에서 열린 호주의 날 기념행사에서 토니 애봇 총리로부터 상을 수여받았다.

 

  배티 씨는 "아름다운" 아들에게 상을 돌리면서 "나의 루크에게, 넌 헛되게 죽지 않았고 잊혀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내가 나의 목소리를 찾고 여기에 설 수 있게 된 이유는 바로 너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사람들이 호주의 날을 기념하려고 모여 있을 때에도 전국을 휩쓸고 있는 유행병이 있다"면서 "여러분이 어디에 살든지 가정폭력은 모든 동네 모든 지역에 존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티 씨는 '올해의 호주인'으로서의 시간을 이용해 가정폭력 문제를 "대낮처럼" 밝히 드러내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일이 변화되기를 "참을성있게 기다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가공할 가정폭력 통계를 변화시키고 "공포 속에 살아가는" 아녀자들을 돕기 위한 서비스에 자금을 투입하도록 보다 강력한 정치적 리더십을 발휘할 것을 촉구하고 "주변을 돌아보면서 잘못된 일을 간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호주의 현 계관 아동문학가인 재키 프렌치(61.NSW주) 씨는 읽는 법을 배울 수 없는 어린이, 자폐증 어린이, 두 눈이 없는 어린이 등 학습장애 아동들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해온 공로로 '올해의 시니어 호주인'으로 선정됐다.

 

  난독증을 극복한 그녀는 지금까지 140여권의 책을 출간, 다채로운 국내외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이름을 떨쳐 왔다. 그녀는 "책 한 권이 어린이의 삶을 바꿀 수 있고 세계를 바꿀 수 있다"며 독서를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올해의 청년 호주인' 상은 집안의 내력으로 5대째 시각장애인으로 태어났음에도 다른 시각장애인을 돕고 그들의 인권을 위해 헌신해온 서호주 퍼스의 드리사나 레비츠케-그레이(21)씨에게 돌아갔다.
 
  퀸슬랜드주의 줄리엣 라이트 씨는 사회의 가장 궁핍한 사람들에게 성금을 기부할 수 있는 기부자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인터넷 사이트(GIVIT)를 설립한 공을 인정받아 '2015년 지역 영웅(Local Hero)'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호주인' 4개 부문 상이 모두 여성에게 돌아간 것으로 올해가 처음이다.

 

reporter@hojuonline.net
2015-01-30 11: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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