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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기준금리 15개월 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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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둔화가 금리인상압력 희석..당분간 동결 전망

 

호주 중앙은행은 어떠한 금리인상도 소비자들에게 타격을 가하고 경제성장 둔화 및 신규 고용기회 축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이코노미스트들이 경고하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1.5%의 기록적인 저수준에서 15개월 연속 동결했다.

 

필립 로우 중앙은행 총재는 7일 성명을 통해 가계부채가 한동안 가계소득의 완만한 증가를 능가해 왔다면서 이는 "불확실성의 지속적인 원천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 총재는 실업률이 현재의 5.5% 수준에서 점차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임금은 결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또 인플레이션이 인건비의 완만한 상승과 특히 소매 분야의 경쟁 압력 증가를 반영하여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지난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식품, 의복, 백화점 매출이 하락하면서 월간 소매 실적이 또 다시 부진을 면치 못했으며 10월 하우스 가격도 시드니는 2개월 연속 하락하고 멜번은 0.5% 상승으로 둔화됐다.

 

부동산 리서치 그룹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씨는 주택가격 감속이 기준금리 인상압력을 일부 완화해주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가계저축비가 5년만에 최저치이고 부채증가가 주택모기지에 집중돼 있음을 고려할 때 가계수지는 결국 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때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국립대의 가계소득 추정치에 따르면 시드니 가구들은 연간 가계소득의 평균 48.4%를 모기지 상환에 지출, 전국 평균에 비해 10%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롤리스 씨는 "이러한 수치가 현재 기록적인 저금리를 누리고 있는 실수요자 모기지에 대한 것"이라면서 "따라서 금리가 오르면 모기지 상환에 차입자들이 소득의 더 많은 부분을 지출함으로써 경제로부터 수요를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사상 최저수준인 1.5%로 인하한 이후 15개월째 동결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1994년 12월부터 1996년 7월까지 19개월간 이어진 종전의 최장기 동결기록에 불과 4개월 못 미치는 것.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금리인상 확률을 100%로 보는 시점을 2018년 12월에서 2019년 5월로 늦춰 잡고 있는데 이때까지 금리동결이 계속된다면 무려 33개월 연속 동결을 기록하게 된다.

 

그러나 호주국립대의 중앙은행 그림자 이사회(Shadow RBA board) 의장 티모 헨켈 박사는 호주가 조만간 금리인상을 검토함에 있어 세계 여타 국가들을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 팽창이 가속화되고 있다.세계 주식시장이 계속 급등세를 보이면서 주가와 채권가격이 기본가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대규모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금리를 이미 올렸거나 인상할 것으로 보이는 중앙은행들이 갈수록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헨켈 박사는 호주의 지난 9월까지의 연간 인플레율 1.8%가 중앙은행 공식 목표인 2-3%를 밑돌고 있으나 이러한 저수준은 식품가격 하락에 따른 일시적 현상일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유리한 고용수치와 글로벌 경제 전망의 호전이 향후 금리인상이 필요할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11-10 11: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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