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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경제성장 제동 걸려 연간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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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증가 6월분기 0.9%에서 9월분기 0.3%로

호주 경제가 지난 9월까지 1년 동안 성장률이 시장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2.8%에 그치면서 의회의 여름 휴회를 앞두고 자유-국민당 연합 정부의 경제운용에 장애물을 안겨주고 있다.

 

5일 호주통계청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9월 분기 3개월 동안 0.3%를 기록, 기대 이하의 부진한 실적을 냈다. 시장은 9월 분기에 0.6% 증가하면서 연간 3.3%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지난 6월 분기에는 예상을 깨고 0.9%나 증가하면서 연간 3.4%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고의 실적을 냈었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호주 주식시장은 23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개장시세로 출발했다. 시진핑 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간 미-중 무역전쟁 휴전에 대한 전 세계의 회의적 시각이 반영되면서 시장에 충격파를 던졌다.

 

국내총생산 증가는 공공인프라 지출, 자원수출 및 이민 중심의 고용붐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러한 고용붐의 이면에는 역대급으로 저조한 임금상승에 좌절한 근로자들의 연장근로 현실이 일부 가려져 있었다.

조시 프라이든버그 재경장관은 이번 수치가 실망스러운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호주는 선진국기구인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이상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으며 미국에 바로 버금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경제가 견실하고 건재하고 있으며 27년 연속 경제성장 가도에 있다"면서 "기업경기와 소비자신뢰지수도 견실하며 우리의 AAA 신용등급도 재확인됐고 내년에는 10년여 만에 첫 예산흑자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긍정적인 징후로는 견실한 고용증가와 피고용인에 대한 보상을 배경으로 임금이 활기를 띠기 시작한 가운데 노던테리토리를 제외한 7개주 전체에서 총임금 규모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동시에 가구들은 저축을 축내면서 경제를 뒷받침해 주고 있는데 가계 저축률이 10여 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호주통계청 수석 이코노미스트 브루스 혹맨 씨는 "총가처분소득 증가의 저조와 가계소비 증가가 겹치면서 가계저축률이 9월 분기에 2.4%로 하락, 지난 2007년 12월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해 가구들이 향후 저축을 더욱 꺼리게 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커먼웰스 은행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티나 클리프턴 씨는 "주택가격 하락이 마이너스 자산효과를 촉발하지 모르기 때문에 가계소비에 하강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4일 기준금리를 28개월 연속 동결기조를 이어갔다. 필립 로우 총재는 "호주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며 2018년과 2019년에 연간 3.5%의 성장을 예측했다. 그러나 2020년에는 자원수출이 줄면서 성장률이 둔화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2-07 0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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