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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학업내용보다 학위증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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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어팩스 미디어, 대학교육 단축론 제기


대학을 나오면 연봉을 더 많이 받게 되지만 이는 대학에서 배운 것 때문이 아니라 학위 자체 때문이며 따라서 대학코스 기간을 단축해도 상관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페어팩스 미디어는 지난 18일 "졸업생에겐 좋고 사회엔 나쁘다. 대학이 낭비인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졸자가 고졸 취업자에 비해 평생 동안 40-75% 더 번다고 전제하는 등 여러 연구자료를 제시했다.

 

예를 들면 남성의 경우 고졸 취업자가 평생 170만불을 버는 데 비해 대졸자는 230만불을 벌고 여성은 고졸 취업자가 140만불을 버는 데 비해 대졸자는 180만불을 버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한 일란성 쌍둥이(선천적 능력과 가족배경이 동일한)에 대한 호주의 기발한 연구에서는 추가 공부를 하는 쪽이 추가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은 의회에 진출한 앤드류 리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10학년 이후 추가교육 1년마다 평생 소득이 10%씩 추가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미국 브라이언 캐플란 교수(조지메이슨대학 경제학)는 최근 출간한 '교육에 대한 반론'이란 책에서 대졸자가 더 많이 벌고 대학졸업이 그 이유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그들이 대학에서 배운 것과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두 학생이 비슷하게 배웠지만 한 학생은 가족의 비극을 당해 최종시험을 치르지 못했고 다른 학생은 시험을 치른 경우를 들어 비교했다. 미국 통계는 학위증을 받은 사람이 다른 사람들보다 추가교육 1년마다 대략 10%를 더 벌지만 같은 것을 배우고도 증명서를 놓친 사람은 추가소득이 4.2%에 불과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결국 사람들에게 학위 없이 배우는 것과 배우지 않고 학위를 받는 것 중에 어느 쪽을 택하겠느냐고 묻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이들이 대학에서 배웠을 성싶은 것이 고용주에게 과연 도움이 될 것인지도 의문이라고 교수는 지적한다. 대부분의 직업은 대수조차 요구되지 않으며 문학은 직업상 요구되는 글쓰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경제학이나 공학 등 예외가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코스들은 고용주에게 유용하지 않은 것들을 가르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고용주들은 그런 공부를 했거나 아니면 적어도 한때 그렇게 한 사실을 보여주는 증명서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지급하는가?

 

캐플란 교수는 이를 프로파일링(profiling)이라고 본다. 경찰이 인종, 피부색 등을 기반으로 어림짐작으로 범죄 용의자를 추적하는 수법을 말하는 인종 프로파일링이나 우편번호를 기반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회사들의 프로파일링과 비슷한 것이다. 공정하지는 않지만 신속한 접근법이다.

 

이와 같이 대학은 고용주들에게 일종의 분류 수단이 되며 그 대가를 지불하지는 않는다.이는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특성들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대학에서 배운 것과는 관계가 없다.

 

그중 하나가 지능이다. 무슨 과목이든 충분한 합격 점수를 얻으려면 일정 수준의 지능이 필요하다. 다음은 성실성으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세 번째는 순응이다. 분별있는 자유사상가들은 배우는 것과 누락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음을 재빨리 깨닫는다. 따라서 학위는 IQ와 열심히 일하는 능력 그리고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근로자임을 인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막대한 자원낭비의 대가를 치르긴 하지만 고용주에게도 좋고 대졸자에게도 좋은 것이다. 코스가 4년이 아니라 2년, 심지어는 1년으로 단축되거나 아니면 고용주가 자체 시험을 시행한다고 해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페어팩스는 캐플란 교수의 말이 옳다면 특히 지금은 인구의 고령화가 노동력을 더 드물게 만드는 만큼 교육을 늘리기보다 줄이도록 정치인들에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의 모기업인 페어팩스도 공부보다는 현장에서 뛰기를 원한 나머지 대학을 끝까지 마치기보다 중퇴한 몇몇 탁월한 기자들을 최근 고용해 솔선수범하고 있다고 했다.

 

이 기사를 쓴 헤럴드의 멜번 자매지인 에이지 경제부장 피터 마틴은 "대학은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지만 인생은 그렇다"며 "대학보다 인생이 (교육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2-22 23: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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