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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학 신입생 신고식 범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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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식 실태 보고서 공개 "위험한 유해환경 여전"


호주대학들에서 신입생을 상대로 오랫동안 지속되고 있는 성적 비하 등 신고식(hazing) 실태를 적나라하게 들춰낸 충격적인 보고서가 공개되면서 신고식을 범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공개된 보고서는 원래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친숙해지도록 돕기 위한 오리엔테이션 주간(O-week)을 일컫는 이른바 "레드존"(Red Zone) 기간에 자행되는 신입생을 겨냥한 일련의 의식들을 기술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 저자들은 O-week가 특히 성폭행 및 음주와 관련, 너무 많은 학생들에게 위험하고도 모멸적인 경험으로 끝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레드존 보고서에 따르면 신고식 의식 중에는 남학생들이 여학생의 샴푸와 보디워시 병에다 자위행위를 하거나 자신의 성적활동에 관한 노골적이며 민망한 사진들을 온라인으로 게시하도록 부추기는 것도 포함돼 있다.

 

또한 화장실에 가지 않고 12병 이상의 술을 마시도록 꼬드겨 바지에 소변을 보게 만든다든가 신입생들을 화장실에 가둬놓고 죽은 생선 통들을 그들에게 쏟아붓는 관행들도 있다.

 

보고서는 호주의 8개 엘리트 대학을 포함한 12개 대학의 사례연구를 포함하고 있는데 저자들은 아무것도 변하지 않고 있으며 학생들은 계속 위험한 유해 환경에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다.

 

저자 중 한 사람인 니나 퍼넬 씨는 ABC 방송 인터뷰에서 "다년간 이 기간 중의 학대행위를 막기 위해 수십 차례 시도해 왔지만 성폭행과 신고식 활동은 계속돼 왔다"며 신고식의 범죄화와 연방경찰 특별수사대의 조사를 촉구했다.

 

사례연구 중의 하나는 시드니 환락가 킹스크로스에서 묻지마 원펀치 공격으로 형(토마스 켈리)이 사망한 지 4년 만에 시드니대학 기숙대학에 들어갔다가 적응 못하고 자살한 스튜어트 켈리 군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의 부모는 스튜어트 군이 시드니대학 기숙대학인 세인트폴 칼리지에서 보낸 첫날 밤에 아들에게 뭔가 파괴적인 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면서 검시법정 심리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기숙대학 측은 조사 결과 그가 뭔가 끔찍한 일을 겪었다는 주장에 어떠한 실체도 발견하지 못했다며 "이곳은 신고식 문화가 없으며 매우 긍정적이고 따듯하게 환영하는 공동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드니대학은 켈리군의 자살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검시법정 심리를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호주대학들은 지난 2016년 인권위원회 조사 결과 전국 39개 대학 학생 중 1.6%가 지난 2년 사이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나자 2017년에 대학내 성폭행 및 성희롱 대응방법을 재정비하기로 다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3-02 12:4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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