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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대학 유학생 2년새 5%가 성폭행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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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자지라 방송 다큐 '호주: 캠퍼스 강간' 방영  

 

호주 유학생들이 성폭행과 성희롱의 손쉬운 표적으로 취급돼 호주가 유학하기에 "안전하고 화창한" 곳이라는 평판이 위협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는 새로운 다큐멘터리가 제작, 방송돼 주목을 끌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이 지난달 26일 방영한 '호주: 캠퍼스 강간'이란 다큐는 지난해 발표된 호주인권위원회의 획기적인 대학촌 성폭력 실태조사를 배경으로 유학생들의 피해사례를 추적하고 있다.

 

이 다큐에서 인터뷰에 응한 중국 여학생 루(19)는 호주국립대에 유학하러 캔버라에 왔다가 캠퍼스 내 학생 숙소에서 쉐어생 친구인 호주남성에게 강간을 당했다고 밝혔다.

 

어느 날 밤 파티에 갔다가 뭔가를 가지러 방으로 왔을 때 그가 따라 들어와 손으로 입을 틀어막고 성폭행을 했다. 동료 유학생들은 말썽꾼으로 낙인찍혀 추방될지도 모르니 경찰에 신고하지 말라고 말렸다.

 

그녀는 결국 경찰에 갔으나 여성경관으로부터 "이 일은 단연코 학생 잘못이 아니지만 다음 번에는 조심하라"는 말을 듣고는 '다음번이라니? 조심하라니?'라는 생각에 혼란스러워지면서 고소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

 

호주에는 54만명 이상의 유학생이 있고 이들 중 30만명 이상이 대학 부문에 등록돼 있다. 인권위원회가 지난해 3만여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학생 20%가 2016년에 대학에서 성희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이나 2016년에 적어도 1번 이상 성폭행을 당한 학생은 전체의 6.9%로 조사됐으며 유학생 응답자 중에서는 약 5%가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학생들은 성폭행이나 성희롱 피해를 어디에 신고할지 모른다거나, 너무 부끄럽거나 황당하여 신고를 못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자지라 방송이 인터뷰한 여자유학생들은 호주인 남성들이 그들에게 집착을 한다고 밝혔으며 일부는 호주의 음주문화와 성적 개방성이 거북한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캠퍼스 강간 종식'(End Rape on Campus)이란 단체를 설립한 샤나 브렘너 씨는 "성폭행 피해 유학생들과 얘기해 보면 비자와 향후 학업, 부모에게 알리지 못하는 상황 등 아주 많은 우려 때문에 누구에게든지 털어놓은 것을 엄청 두려워한다"며 "유학생들은 우리가 충분히 밝히지 못한 숨은 피해자 그룹"이라고 지적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5-03 23: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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