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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학교 14세 시골소녀, 2년여 왕따 끝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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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교사 "교육시스템이 가해자에 유리" 비판

 

퀸슬랜드의 한 기숙학교에서 14세 여학생이 2년여에 걸친 왕따와 괴롭힘 끝에 지난 1월 자살해 학교의 보호의무 태만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는 가운데 주교육시스템이 가해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도 나왔다.

 

브리스번 남서쪽 130km 지점의 워윅 소재 연합교단 소속 기숙학교 스코츠 PGC 칼리지에 재학중이던 노던 테리토리 오지 목장 출신의 에이미 '돌리' 에버렛 양은 다른 학생들로부터 집요하게 괴롭힘을 당한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소녀의 부모는 지난주 채널9 시사(ACA) 프로에 출연, 딸이 입학한 첫 학기부터 왕따를 당했으며 12세부터 14세까지 다른 학생들로부터 신체 및 정신적으로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학대를 당했다며 학교 측의 중대한 실패를 비판했다.

 

이들 부모는 그 과정에서 학교 측과 끊임없이 대화를 가졌으나 돌리는 거짓말쟁이로 낙인찍히고 말썽꾼으로 간주됐으며 가해자 중 하나로 자기를 계속 밀쳐 넘어뜨린 남학생을 "때려 눕혔을" 때에는 정학처분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돌리는 엄마에게 이메일을 보내 일단의 학생들이 자기를 어떻게 괴롭혔는지에 대해 털어놓으면서 한 학생은 자기에게 자살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썼다. 그로부터 몇 달 후 딸은 잠자러 간 지 30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돌리의 엄마 케이트 에버렛 씨는 학교가 왕따에 대처하는 프로세스가 없는 것 같다며 일부 학교는 학생보호에 거의 손을 놓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생들이 이질적인 기준에 휘둘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제의 학교 학부모들은 교내에서 왕따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학교가 돌리양의 죽음 문제를 충분히 다루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퀸슬랜드 초등학교 임시직 교사인 그랜트 엘름슬리(56) 씨는 교육시스템이 왕따 가해자들에게 유리하고 피해학생을 보호하려는 교직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수아동 전문 교사인 그는 작년 8월 브리비 아일랜드 공립학교에서 6학년 반을 가르치고 있을 때 남학생 넷이 한 학생에게 언어폭력을 가하더니 한 명이 다가가 연필로 그의 등허리를 찌르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가 비명을 지르고 땅바닥에 쓰러졌는데도 가해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계속 걸어갔으며 가해자 넷은 그에게 욕설과 함께 일어나라고 소리치며 나를 가로막은 채 발로 그를 걷어차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가해자들을 밀치지 않고는 피해자에게 다가갈 수 없었기에 가해학생들을 만졌다는 이유로 말썽이 일어나지 않도록 학교 사무실에 전화를 걸었으며 결국 가해자는 2시간 정도 불려 갔다가 교실로 돌아왔으며 피해학생은 "책상에 앉아 울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임시직 교사여서 교육부 인트라넷을 통해 학교에 신고할 수 없었다면서 여러 직원들에게 대신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도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이 모두 피해학생이 그렇게 당할 만하다며 가해자들을 지지하는 것 같았다. 그런 일이 그들에게는 정상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았다"며 "그런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5-11 01: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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