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메인 | 일반 | 한인사회 | 소수민족 | 빌라우드 이야기 | 사회보장
 
목록보기
 
'묻지마 폭행살인' 워홀러 반은지 씨 살인범 재판
Font Size pt
 

"누군가 죽이고 싶었다..귀신 들린 것 같다"
계획적 살인 혐의 무죄주장..'정신상태' 관건

 

지난 2013년 11월24일 새벽 4시경 브리스번에서 새벽청소를 하러 가던 중 묻지마 폭행살인을 당해 호주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준 워홀러 반은지(당시 22세) 씨 살해범에 대한 배심재판이 25일 퀸슬랜드주 대법원에서 시작됐다.

 

당시 호주에 온 지 6주밖에 안 된 반 씨는 시내 로마스트리트 파클랜드 근처 아파트에서 나와 위컴 공원 옆길을 따라 인근 트랜스컨티넨탈 호텔로 걸어가던 중 피의자 알렉스 매큐언(현재 23세)에게 참변을 당했다.

 

이날 매큐언이 계획적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가운데 데이빗 메레디스 검사는 모두연설을 통해 반씨가 "불행히도" 범인과 마주쳤으며 그는 반씨에게 "폭행"을 가한 뒤 공원 계단 위로 끌고올라갔다고 밝혔다.

 

재판이 열리는 브리스번 대법원에서 불과 몇 100m 떨어진 현장에서는 당시 한 목격자가 웃통을 벗은 사내가 사람을 끌어올리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겨 공원을 돌기도 했으며 마침내 시신을 숨기려던 사내 쪽으로 접근하자 그가 달아났다는 것.

 

손뼈가 부러진 범인은 스프링힐 라이카트 스트리트의 부모집으로 돌아가 여자형제에게 "아주 나쁜 짓"을 했다고 말했으며 "나중에 친구와 경찰에게 자신이 누군가를 죽이려고 밖으로 나갔었다고 털어놓았다"고 검사는 밝혔다.

 

메레디스 검사는 "피의자가 일요일 오전 5시경 아파트로 돌아오자마자 거의 바로 여러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그가 한 여성을 때려 죽였다고 고백하고 그날밤과 25-26일 아침에도 경찰에서 비슷하지만 더 구체적인 진술을 했다"고 말했다.

 

배심원들은 카지노 직원인 목격자가 공원 덤불 밑에서 반씨 시신을 발견하고 오전 4시45분경 긴급전화를 걸어 구급요원들이 출동했으나 그녀를 살릴 수 없었으며 반씨는 심각한 안면부상으로 숨졌다는 사건 전말을 들었다.

 

검사는 범인의 "정신적 능력" 여하가 이번 재판의 핵심이 될 것 같다면서 매큐언이 범행 당시 정신이상이었거나 정신능력이 제한돼 있었다는 피고인측의 어떠한 변론에 대해서도 반박하기 위해 증인들을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레이 페인트 견습공인 피고인의 친구 몇몇은 사건 전날 밤 그에게서 이상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친구들은 부모가 출타한 그의 아파트에 모여 술을 마셨는데 피고인은 2시간 반 동안 럼주 반 병과 카우보이 칵테일 6잔을 마셨다.

 

그는 다음날 아침 범행 후 친구들에게 일련의 전화를 걸어 "그냥 누군가를 죽이고 싶었다. 그녀를 보았고 그렇게 했다"고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피고측 변호인 존 앨런 씨는 범행 당시 피고인의 정신상태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면서 매큐언이 형사들에게 자신이 "귀신이 들린 것 같다"며 "전 생애 동안 귀신에 시달려 왔다"고 말했다는 증언내용을 언급했다.

 

재판은 진 돌튼 판사 앞에서 2주간 계속된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9-29 11:41:54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