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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협상 안 되면 김정은 살아남지 못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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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언론인 방한, 일련의 북한 전문가들과 인터뷰

협상 통해 경제활성화 못 이루면 정권유지 중대 위협

 

최근 한국문화정보원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북한문제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고 돌아온 호주 언론인 샘 클렌치 씨는 김정은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철회 위협을 강행할 경우 엄청난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뉴스닷컴 오전 홈피 담당 편집인 클렌치 씨는 18일 한국의 최고 전문가 몇 명의 말을 인용, 김정은 정권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곤경에 처해 있다면서 북한경제를 활성화시키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그렇게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유일한 방법은 평화협정을 통해서"라고 지적하고 "그가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거부하고 싶을지라도 그에겐 회담 참석이 절실히 필요하며 여기에 그 자신의 생존이 걸려 있다"고 말했다.

 

과거 남북군사회담에 참가, 북한의 협상전략을 다룬 경험이 있는 김동엽 교수(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연구실장)는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이 (회담 성패에) 걸려 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김정은이 핵무기와 정권의 존립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안보 문제에서 경제로 초점을 바꿔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북한정권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오랫동안 잔혹하게 억압받아온 북한주민들이 점점 더 외부세계를 알고 통제가 더 어려워져 그만큼 계속적인 경제난을 용납할 가능성이 적다"며 "북한주민이 휴대폰 500만대와 수많은 장마당을 통해 정보접근이 가능해 정권이 통제과 억압으로 지속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외부세계의 압박이 아니라 북한주민들"이라면서 "그래서 그는 핵무기를 보유하면 주민들을 행복하게 하지 못하고 정권의 생존도 담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략적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말했다.

 

15년간 북한문제를 연구해온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북한연구실장도 "선대와 달리 김정은 정권 하에서 주민들이 정보에 더 많이 접근하고 자본주의를 많이 경험해 왔다"며 "그가 경제문제를 해결 못하면 정권에 중대한 위협이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제재조치로 북한이 올해 GDP가 5% 위축되는 등 경제적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며 "경제가 (협상테이블에 나선) 김의 주된 동기이지만 군사옵션 가능성에 따른 공포감도 있다"며 정상회담이 잘못될 경우 트럼프가 방아쇠를 당길 실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한쪽이 협상장에서 퇴장하여 가용한 외교적 옵션이 없을 경우이며 이는 최고의 제재조치와 군사 옵션에 의존해야만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사옵션은 외과적 타격과 전면전의 2가지가 있으며 전쟁이 일어나면 북한이 맞서 싸우겠지만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장기화되면 북한이 패배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북한은 빨리 전쟁을 끝내기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렌치 씨는 "김정은이 외부위협(미국)을 우려하건 내부위협(북한주민)을 우려하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협상 없이는 그렇게 할 수 없다"며 "따라서 북한이 협상테이블을 떠나겠다고 위협할 때에는 단지 엄포일 가능성이 꽤 있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5-25 00: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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