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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지 차입자 1/3 "상환여유 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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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기지 대출자, 저소득.저자산가구 등 우려

 

기록적인 저금리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모기지 차입자 3명 중 1명이 '모기지 버퍼'(mortgage buffer 대출상환 여유분)가 아예 적립되지 않았거나 1개월치도 채 안 돼 경기하강이나 금리인상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나왔다.

 

호주 중앙은행은 13일 상반기 금융안정성 검토보고서를 통해 시드니와 멜번 부동산시장의 과열 속에 많은 호주인 가구들이 모기지 상환에 얼마나 취약한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중앙은행은 "총 모기지 버퍼"(오프셋 계좌와 재인출 서비스의 잔고)가 모기지 미상환액의 약 17%(현행 금리에 따른 상환시 약 2년6개월치)로 높은 수준이지만 "상환 여유분이 극히 적은 사람들은 최근에 대출을 받거나 저소득층 또는 저자산 가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이는 이러한 가구들이 금리인상이나 실직 때 가장 영향을 받기 쉬운 계층임을 시사해 준다.

 

중앙은행은 호주의 산더미 같은 부채와 주택가격 상승이 경제에 제기하는 위험을 적시하면서 "위험의 성격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가계부채 그리고 보다 일반적으로 주택시장과 관련된 취약성이 증가됐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가계부채가 계속 증가해 왔으며 무원금(interest-only) 대출 같은 보다 위험한 일부 대출이 여전히 만연돼 있다"면서 "특히 시드니와 멜번에서 투자자활동과 주택가격이 강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중앙은행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무원금대출의 증가로 이는 현재 실수요자 대출의 23%, 그리고 투자자대출의 6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보고서는 "무원금대출은 이자만 상환하는 기간 동안의 부채 평균 수준이 정규적인 원리금 상환 대출에 비해 높기 때문에 가구의 취약성을 높여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가계부채 증가가 잠재적인 소득감소와 금리인상에 가구들을 더욱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고부채 가구들이 소득과 자산감소에 더욱 민감하게 대응, 소비를 크게 줄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경제에 나쁜 뉴스라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모기지 상환에 대처해 나가고 있다면서 "현재 가구들의 금융스트레스 지표들은 여전히 제한돼 있으며 저금리가 가구들의 부채상환 및 상환여유분 적립 능력을 받쳐주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은 또 재무설계와 생명보험 상담사들의 스캔들을 빚어온 4대 시중은행의 부실상담 문화를 겨냥하면서 "과도한 위험 감수 문화를 허용 또는 조장하는 은행들은 금융안정성에 상당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4-14 11: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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