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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어린 두 아들 납치, 익사시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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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동생 숨지고 9세 형은 빠져나오다 개에 물려
"아이들 구하려 했다" 견공은 살처분 대신 영웅으로


머리강을 사이에 두고 빅토리아주와 경계를 이루고 있는 NSW주 남부 소도시 모아마에서 지난주 장기 마약중독자인 27세 이혼모가 두 아들을 강물에 익사시키려 시도, 5살난 동생이 숨지는 비극이 벌어졌다.

 

 

9살난 형은 극적으로 살아남았으나 인근 주택의 개에 심하게 물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동생의 시신은 사건후 이틀 만에 발견, 인양됐다. 엄마는 경찰에 자수한 후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아이스(필로폰) 중독자로 당국에 잘 알려진 엄마가 복역중이던 지난 약 18개월 동안 형제를 돌봐온 친정부모는 작년 5월 그녀를 상대로 접근금지명령(AVO)을 받아냈으며 그녀의 출소에 따른 아이들의 위험을 경고하기도 했다.

 

또한 딸의 정신상태가 황폐한 것을 경찰과 정부 담당부서에 경고했음에도 당국은 지난 2월초 출소한 그녀가 갈 곳이 없다며 친정부모집에 기거하도록 조치, 이번 사건에 직접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엄마는 NSW주 남부 데닐리킨에 사는 친정부모집에서 지난 1일밤 모친의 차에 형제를 태우고 달아났다.

 

그리고는 2일 친정부모에게 두 아이를 다시는 보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후 형제에게 낚시하러 간다며 약 70km 떨어진 머리강변의 모아마로 데려갔다.

 

이날 저녁 7시경 강에서 그녀는 형에게 먼저 물에 들어가라고 한 뒤 머리를 물속에 밀어넣으려 했다. 이에 동생이 겁에 질려 비명을 지르자 동생에게로 돌아서서 범행했으며 그 사이 형이 엄마의 손길을 벗어나 강둑으로 빠져나왔다.

 

이때 인근 주택의 핏불이 달려와 형을 심하게 물었으며 이어 동생을 익사시켜 물에 흘려보낸 엄마에게도 달려들어 상처를 입혔다.

 

개주인과 이웃들은 형을 머리강 건너편 도시 에추카의 병원으로 데려가는 한편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이어 경찰은 5세 어린이와 엄마가 실종된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는 모아마 근처를 헤매다가 한 주택에 들어가 남자와 얘기를 나누었으며 이 남자가 차를 몰고 그녀를 에추카 경찰서로 데려갔다. 그녀는 10시경 경찰에 자수한 후 체포됐으며 병원으로 실려가 개에 물린 상처를 치료받았다.

 

형이 멜번 아동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동생은 NSW와 빅토리아 양주 경찰과 구조 당국의 수색 끝에 4일 오전 사건 40여 시간 만에 시신이 발견됐다.

 

형제의 외조부모 변호인들은 손자들이 위험해 딸과의 동거를 원치 않았으나 당국이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 참으라"며 딸을 떠넘겼으며 모든 경고에도 불구하고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며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딸이 형제를 데리고 나간 후 2일 오전 조부모가 NSW주 데닐리킨 경찰에 신고하자 빅토리아주 에추카 경찰서로 연락하라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고 변호인들이 주장했다.

 

한편 브리스번에 사는 두 아들의 아버지는 큰아들을 위로 격려하고 작은 아들 장례에 참석하러 가고 싶지만 돈이 없다며 모금사이트를 통해 1000불 목표를 제시했다가 목표가 달성되자 이를 5000불로 올렸다.

 

이와 함께 그가 작은 아들은 만난 적이 없을 만큼 아이들을 소홀히한 것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받았다.

 

결국 그는 서호주의 가족이 필요한 비용을 대주었다면서 모금액은 아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혀 사태가 진정됐으며 대신 형제를 보살펴온 외할머니를 위한 모금 페이지가 개설되기도 했다.

 

또한 큰아들과 엄마를 공격하여 경찰의 지시로 카운슬에 끌려가 살처분될 운명에 처했던 핏불은 개가 아이들을 구하려고 했던 것이라는 개주인의 온라인 구명운동에 4만명 이상이 동참한 끝에 경찰도 같은 판단을 내려 풀어주기로 했다.

 

글래디스 버라지클리안 주총리는 형제의 엄마를 다루는 데 책임이 있는 정부기관들을 조사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며 프루 고워드 가족커뮤니티서비스부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포괄적인 재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3-10 10:3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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