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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꼬리 거미에 물린 후 두 다리 절단..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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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남성, 호주 누나집 방문했다가 감염

 

두 자녀의 아버지인 필리핀 남성이 호주를 방문했다가 흰꼬리 거미(white-tailed spider)에 물린 후 졸지에 양다리를 절단하고 두 팔마저 잃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 처했으나 다행히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

 

호주언론에 따르면 테리 파레자(65) 씨는 지난 2월 빅토리아주 북서부 버칩에 사는 누나(68) 집을 방문했다가 정원에서 오른쪽 발을 물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를 모르고 있다가 24시간 뒤에야 열이 나고 발이 부어오르고 절룩거리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

 

마침 주말이어서 버칩에는 의사가 없어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했던 그는 누나의 GP에게 진찰을 받은 후 호샴에 있는 위메라 베이스 병원으로 급히 옮겨져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긴급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살 먹는 박테리아 감염이 진행되면서 멜번의 알프레드 병원으로 공수돼 왼쪽 다리마저 절단했다. 이는 거미의 독에 의한 것이 아니라 물린 상처를 통해 토양 속의 살 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레자 씨 누나는 "그가 병원에 입원한 지 34일이 됐는데 서서히 나아지고 있다" 면서 치료와 재활을 거쳐 집에 돌아오려면 12-18개월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녀는 동생의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고 있어 투석기를 달고 있다면서 의사들이 감염된 피부를 더 제거하는 수술을 시술한 후 팔도 잃지 않을까 두렵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동생이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됐다면서 두 팔도 필요에 따라 절단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

 

그러나 병원에서 한 달여를 보낸 후 파레자 씨는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외과의는 4일 그간의 치료가 그의 몸에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가족이 전했다.

 

그의 가족은 5일 "이제는 그가 두 팔이나 다른 기관들을 잃을 위험이 있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더 이상 체내에 박테리아가 없다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그가 투병하며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호주의 거미들이 파레자 씨의 경우와 같은 감염을 유발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멜번 박물관의 곤충학자 켄 워커 씨는 "살 먹는 감염질환이 거미에 의해 유발될 수 없다"면서 흰꼬리 거미가 피부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야기는 수년 전에 잘못된 것으로 판명됐다고 말했다.

 

그는 파레자 씨의 상태가 살의 광범한 괴사를 초래할 수 있는 감염질환인 베언스데일 궤양(부룰리 궤양)과 유사하며 이는 토양에서 발견될 수 있는 박테리아(Mycobacterium ulcerans)에 의해 유발된다고 말했다.

 

멜번대학의 호주독연구센터 소장을 지낸 케네스 윙클 박사도 "호주에서 거미에 물려 지속적으로 피부나 사지 감염을 일으킨 전례가 없다"면서 여느 동물에게와 마찬가지로 거미에 물린 것이 "살 먹는 박테리아의 인체감염에 통로가 될 수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거미에 물리면 대체로 국부적 통증이 따른다면서 거미에 물린 사실을 알게 되면 감염을 피하기 위해 신속히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깨끗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메라의 호주 필리핀인 클럽은 파레자 씨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가라지 세일을 주선하여 2285불을 모금해 전달하기도 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4-07 10: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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