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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해변에 살 파먹는 '바다벼룩'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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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에 발 담갔던 10대男 종아리 뜯겨 피범벅

 

지난 5일밤 멜번의 한 해변에서 한 10대 남학생이 물에 발을 담갔다가 살을 파먹는 해양생물에 물려 두 종아리가 피범벅이 된 채 출혈이 멈추지 않는 사건이 발생, 사람들에게 공포감을 주면서 세계적 화제가 됐다.

 

샘 카니제이(16) 군은 지난 5일 풋볼을 한 후 발이 화끈거리자 물에 들어가 30분 정도 서 있다가 나와보니 작은 물린 자국들과 함께 종아리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해변에서 가까운 집으로 돌아가서도 다리의 바늘로 찌른 듯한 구멍들에서 흥건한 피가 계속 흐르자 부친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다. 의사들도 처음엔 원인을 알지 못해 공포감을 더해주었다.

 

그의 부친은 무엇이 아들을 물었는지 알아내기 위해 6일밤 해변으로 가서 그물에 소고기 조각들을 미끼로 몰려든 바다생물을 포착,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기도 했다.

 

7일밤 현재 샘 군이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빅토리아 박물관의 해양과학자 제네퍼 워커-스미스 박사는 그의 부친이 채집한 바다생물이 처음 알려진 대로 바닷니(sea lice)가 아니라 바다벼룩(sea fleas)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길이가 0.5-1cm 정도인 바다벼룩은 갑각류 절지동물이며 사람의 살을 먹을 수 있는 육식동물이지만 크게 놀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워커-스미스 박사는 샘 군이 수없이 물린 것이 이례적이라면서 벼룩떼가 그의 피부의 상처 때문에 몰려들었거나 그들이 먹고 있던 죽은 어류 근처를 샘 군이 밟고 있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바다벼룩은 포트 필립 베이나 세계 도처에서 수백 종이 발견되며 바닷속에 항상 있어 물에 육류 조갓을 넣으면 베이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워커-스미스 박사는 자신이 해변 폐쇄를 권고하지도 않을 것이며 사람들도 수영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면서 다만 해수욕객들이 주변에 죽은 물고기들이 있는지 살피고 "발을 담그는 곳을 조심하라"고 권고했다.

 

그는 샘 군의 출혈이 멈추지 않은 것도 놀랄 일이 아니라면서 갑각류인 바다벼룩이 거머리처럼 항응혈제를 분비, 피의 고를 막는 것도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다벼룩이 포식성 어류를 피하기 위해 밤에 더 활동적이라면서 "샘 군이 가만히 서 있었던 것이 증세를 욱 악화시켰을 것이며 그가 물속을 이동했더라면 바다벼룩이 꼭 붙어 있지 못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5년에는 멜번 남동부 샌트링햄 비치에서 한 아버지와 아들이 찬물에 들어갔다가 바다벼룩에 물려 종아리가 투성이가 되었고 3년 전에는 골드코스트 여성이 무릎 깊이의 물에 들어갔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

 

빅토리아주 환경부 대변인은 바다벼룩이 "건강한 해양생태계에 흔히 있는 자연적인 일부"로서 "죽거나 죽어가는 해양 물들을 먹어치워 바닷물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고 말했다.

 

그는 "바다벼룩에의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잠수복에 부츠를 신고 밤에 수영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물속에 너무 랫동안 가만히 서 있지 말라는 전문가 조언도 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8-11 14:2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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