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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가 낳은 '노숙자영웅' 트롤리맨..경찰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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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우려 트롤리로 테러범 들이받으며 돌진
모금운동 4일만에 5000여명 참여, 총 14만불 돌파 

<속보> 일련의 가택침입 절도, 보석조건위반으로 수배돼

 

지난 9일 오후 멜번 시내 버크 스트리트에서 무슬림 과격분자에 의한 테러 공격이 발생, 상점주와 행인 등 3명의 사상자를 내고 범인이 사살된 가운데 범인과 맞서 싸운 신참 경관들과 트롤리를 무기 삼아 함께 싸운 노숙자가 찬사를 받고 있다.

 

테러범 하산 칼리프 샤이어 알리(30)는 이날 오후 4시20분경 소형트럭을 몰고 현장에 충돌, 차에 불을 질러 뒤칸의 바베큐 가스통을 폭파시키려 했으나 불발에 그친 상태에서 무고한 시민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근처 펠레그리니 카페 공동업주인 시스토 말라스피나(74) 씨가 치명상을 입었으며 태스매니아 출신의 사업가 로드 패터슨(58) 씨와 햄튼 파크에 사는 시큐어코프 사 소속 경비원(24)이 중상을 입었으나 병원에서 안정된 상태로 회복중이다.

 

신고를 받고 즉각 출동한 경관 2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그들에게 달려드는 범인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곤봉으로 대치한 가운데 마침 현장에 있던 마이클 로저스(46) 씨가 트롤리를 끌고 와 범인을 향해 밀어붙이는 등 경찰을 거들고 나섰다.

 

한때 뒤로 완전히 나동그라지기도 했던 로저스 씨는 계속 트롤리로 범인을 위협했으며 그 과정에서 경관이 결국 범인의 가슴에 총격을 가해 테러극이 막을 내렸다.

 

권총을 발포한 경관은 경찰 집안 출신으로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한 지 3개월밖에 안 된 신참경관으로 파트너와 함께 현장에 신속히 도착, 위험한 상황에서 용기있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행동하여 연방 및 주 총리, 경찰청장 등의 칭찬을 받았다.

 

로저스 씨는 노숙자로 알려지면서 더 큰 동정과 박수를 받았으며 영웅시됐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지 경관을 도우려 했을 뿐이며 개입하기로 결정한 것은 "충동적으로" 이뤄졌다면서 자신은 영웅이 아니라고 말했다.

 

"노숙자 영웅 트롤리맨"으로 사람들의 셀피 촬영 요청과 언론의 취재경쟁 등 시선이 집중되자 그는 자기가 가장 사랑했지만 끊임없이 실망을 안겨드렸던 할머니가 그의 이타적인 행동을 보지 못하고 돌아가신 것이 한스럽다고 아쉬어하기도 했다.

 

할머니는 그가 가중 가택침입죄로 5년형을 살고 있을 때인 2013년에 돌아가셨다면서 "살아 계셨더라면 대단히 자랑스러워 하셨을 것"이라며 92세까지 사셨다고 했다.

 

공공주택 아파트가 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홈리스로 지내고 있다는 그는 20년간 교도소를 드나들었으며 오랜 마약사용 전력을 갖고 있다.

 

콜링우드의 정부주택 유닛에서 자란 그는 벤존(해열진통제) 약물중독인 엄마의 알약을 훔쳐먹곤 했다면서 14살 때 할머니에게 보내졌는데 나이에 비해 너무 빨리 자라 실패한 인생이라고 털어놓았다. 

 

그의 용감한 행동에 대해 그레이엄 애슈턴 빅토리아 경찰청장은 로저스 씨가 "본능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경찰이 상황에 대응할 때 일반인들은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한다고 주의를 주었다.

 

애슈턴 청장은 "경찰이 있으면 경찰이 직무를 수행하도록 맡겨야 한다"며 "만약 트롤리가 경관 중 한 사람에게 맞아 그가 넘어지고 범인이 덮쳤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홈리스 자선단체 대표인 멜번의 도나 스톨젠버그 씨는 로저스 씨가 "아주 대단한, 겸손한 사람"이라며 9일 모금운동을 시작했다. 고펀드미(GoFundMe)를 통한 모금액은 13일 자정 현재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4만불을 돌파했다.

 

스톨젠버그 씨는 로저스 씨가 자신의 삶을 재건하고 사건에 따른 정신적 외상으로부터 회복하는 데 이 자금을 쓸 수 있도록 회계사의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 경찰은 15일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사건 이전에 멜번 CBD와 세인트 킬다 지역에서 발생한 다수의 가택침입 절도와 보석조건 위반 혐의로 주거가 일정치 않은 로저스 씨를 찾고 있다고 발표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1-15 21: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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