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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맨' 수배후 자수..보석으로 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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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도심지 출입금지에 "최선 다할 것" 재기 다짐

지난 9일 멜번 시내 버크 스트리트에서 벌어진 테러공격 당시 범인을 향해 트롤리를 밀고 돌진하여 '노숙자 영웅'으로 칭송받던 트롤리맨 마이클 로저스(46) 씨가 일련의 무단침입 절도 혐의로 수배되자 지난 16일밤 경찰에 자수했다.

 

그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동을 받은 수천명의 시민들이 모금운동에 참여한 가운데 경찰은 15일 성명을 통해 테러사건 이전에 멜번 CBD와 세인트 킬다에서 발생한 무단침입 절도와 보석조건 위반 등의 혐의로 로저스 씨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는 16일밤 웨스트 멜번에서 경찰에 자수한 뒤 무단침입절도 2건, 절도 2건, 보석조건 위반의 혐의로 기소됐으나 17일 치안판사법원에서 경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엄격한 조건으로 보석이 허용됐다.

 

이날 법정에서 경찰은 피의자가 테러공격 하루 전날 시티의 한 카페에 들어가 금전등록기에서 현찰 500불과 바구니 한 개를 훔쳤으며 자전거를 절도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가 추가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있다며 보석에 반대했으나 치안판사는 엄격한 조건으로 위험을 극복할 수 있다며 보석을 허가했다. 보석조건의 하나로 그는 멜번 중심부 출입이 금지됐다.

 

그는 법원을 나서면서 "또 한번의 기회가 주어져서 기쁘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내가 옛일을 뒤로 하고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아직도 사람들이 생각하고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보석조건의 하나인 CBD 출입 금지만 잘 준수한다면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임무가 될 것이며 나의 목표는 사람들의 호의에 보답하며 옳은 일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밖의 보석조건에는 마약을 복용하지 않는 것과 모금운동을 주관한 홈리스 자선단체에서 캐롤린 스프링스에 마련해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면서 매일 이곳 경찰에 보고하는 것, 그리고 밤 9시부터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 등이다.

 

그는 장기적으로 왈란에 살고 있는 남동생 부부의 집에 함께 살기를 바라고 있다. 이들과는 최근에 다시 연결이 됐다.

 

모금운동사이트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된 액수는 총 14만5000불로 집계됐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1-23 1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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