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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노숙자의 삶 변화시킨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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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소에 재워주고 잔일 시켜..2년만에 재기   


브리스번 남부 로건시티의 슬랙스 크릭에서 이발소를 운영하는 38세의 이발사가 한 노숙자에게 거의 6개월 동안 이발소를 개방해준 선행으로 노숙자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 화제다.

 

19일 호주뉴스닷컴에 따르면 이발사 닉키 파티 씨가 "비니"란 이름으로만 알려진 노숙자를 처음 만난 것은 3년 전 이발소에서 약 8km 떨어진 브라운스 블레인스의 한 공원에서였다.

 

어느 날 그 공원에 갔다가 여행가방을 갖고 있는 그를 보고는 다가가서 함께 시간을 보냈고 그 후로는 퇴근하면 어김없이 음식을 싸갖고 가서 함께 있어 주었다는 것.

 

파티 씨는 "어느 날 밤 그를 보러 갔는데 경찰이 와서 막 그를 체포해 가려고 했다. 나는 경찰에 그를 데려가려고 온 것이라고 말하고 그날밤 가게를 열어주었다"고 말했다.

 

비니에게 집을 제공했을 뿐 아니라 가게 안팎의 잔일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도 만들어 주었다.

 

파티 씨는 "그런 일의 대가로 50불을 주곤 했는데 나중에 돌아올 때 그 돈으로 T셔츠나 반바지를 사서 내게 선물을 하곤 했다"며 "그런 사람을 본다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었다. 그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여전히 마음이 넉넉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비니가 이발소를 떠난 이후 한동안 그를 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2개월 전 옷을 잘 차려입은 한 남자가 문을 열고 들어왔다.

 

파티 씨는 "그가 들어와서 감사하다고 말하고는 그의 차를 보여주었다. 멋진 옷을 입고 있었다. 취업도 하고 하우스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의 따뜻한 행동은 여전히 얘기하기가 쑥스러운 일이었다. "그런 일로 인정받고 싶지도 않고 자랑하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나로선 불편한 이야기"라며 "모두가 1%만 해도 세상이 달라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파티 씨는 또 노숙자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무료로 머리를 깎아주는 '이발사 토크'(Barber Talk)라는 새로운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 이발소(Spasifik Cuts)는 국제구호봉사기관인 아드라의 메이디 타우에 씨의 도움으로 무료 건강검진과 음식을 제공하는 돌봄 패키지와 함께 이들에게 가게까지 왕복 교통편을 제공하는 버스 운행까지 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이제 거리에서 무료 이발 봉사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며 "공원에서 머리를 깎는 사람들은 그곳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숙자가 되기 전에 자기 사업을 하던 한 남자의 머리를 최근에 깎아준 일이 있는데 "이발을 마친 그가 돌아서더니 '저 사람을 오랫동안 보지 못했다"고 말하더라며 "20분간의 조발이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11-23 10: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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