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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명랑소년이 왜 14세 마약소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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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 추기경 성학대 피해자 유가족 의문 풀려

호주 카톨릭교회 수장인 조지 펠(77) 추기경이 멜번대주교 시절 13세의 소년합창단원 2명을 성폭행한 아동성학대 혐의로 유죄평결을 받은 가운데 피해자 중 한 명은 마약 과다사용으로 수년 전 3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그의 장례식 때 아들의 죽음을 슬퍼하던 부친에게 한 젊은이가 다가와 그때 연주되고 있던 합창곡이 자기도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합창단에 있을 때 불렀기 때문에 의미 깊은 곡이라며 악보 사본을 얻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그 부친은 그렇게 해주겠다고 하고 전화번호를 받을 생각이었으나 장례식이 시작되면서 전화번호를 주고받지 못했다고 시드니 모닝 헤럴드가 4일 전했다.

 

그러나 젊은이는 그후 얼마 되지 않은 2015년 이번에는 경찰에 연락하여 자신과 그의 친구가 1996년 13세였을 때 펠 추기경으로부터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했다.

 

죽은 친구의 가족은 명랑하고 붙임성있던 아들이 어떻게 마약에 빠진 14세 소년이 되었는지 항상 의아하게 생각해 오던 터여서 친구의 경찰신고가 그 실마리를 풀어주게 되었다. 아들은 31세 때 우연한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숨졌으나 성적 학대에 대해서는 전혀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이제 펠 추기경이 두 소년에 대한 성학대 혐의로 유죄판정을 받은 만큼 그 부친은 아들의 친구와 다시 연결이 되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어 한다. 친구가 아니었더라면 아들이 왜 그런 고통을 겪어야 했는지 결코 몰랐을 것이다.

 

그 아버지는 이날 인터뷰에서 "그가 앞으로 나서는 용기와 배짱을 보여준 것에 대해 등을 두드려 주고 싶다"면서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 안쓰럽다. 정신적 상처가 아주 컸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 아버지는 이제 아들이 왜 내향적으로 바뀌고 학교생활에 문제가 생기고 마약으로 빠져들었는지 이해하고 있다.


성인이 되어 감옥에도 가고 취직도 하지 않고 이렇다할 이성관계도 없었던 그에게 부친이 왜 마약을 하느냐고 묻자 아들은 그저 "좋아하니까요"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펠 추기경은 유죄평결에 대해 항소를 제기한 가운데 현재 수감된 채 내주 선고를 기다라고 있다.

 

한편 앤소니 피셔 시드니대주교는 지난 3일 세인트메리스 대성당에서 열린 장엄미사에서 "추기경 문제가 현재 재판이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내용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며 신도들에게 "너무 성급하게 판단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9-03-07 20: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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