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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발의 도끼女 테러 "사람 목을 자르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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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드니 편의점서 두 남녀 고객에 '묻지마 공격' 
범인은 검은옷 입고 문신투성이..4년 전 성전환

 

지난 7일(토) 새벽 2시20분경 시드니 이너웨스트 엔모어의 7-일레븐 편의점에서 금발의 20대 여성이 도끼로 두 남녀 고객의 머리를 가격해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9일 공개된 CCTV 필름을 보면 범인 이비 아마티(24.엔모어)는 이날 검은 핫팬츠에 검은 셔츠, 검은 신발 차림으로 손잡이가 긴 도끼를 들고 스탠모어 로드 변에 있는 주유소 뒤쪽 편의점에 들어섰다.

 

그녀는 편의점 안의 첫번째 통로로 사라졌다가 카운터 앞에서 우유값을 지불하던 여성고객 샤론 해커 씨(43)와 남성고객 벤자민 리머(32) 씨가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그들 곁에 나타났다. 

바지 뒷주머니에 식칼을 숨겨둔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리머 씨에게 말을 걸고 잠시 얘기를 나누었으며 그가 한번은 그녀가 들고 있는 도끼를 만지며 농담을 하는 듯이 보이기도 했다.

 

해커 씨가 돌아서서 편의점을 나가려는 순간 범인은 두 손으로 도끼를 휘둘러 그의 얼굴을 가격했으며 리머 씨는 뒤로 바닥에 나가떨어졌다. 범인은 이어 등을 보이고 있던 해커 씨도 머리 뒤쪽을 내리치고 문밖에 쓰러지는 그녀에게 두 번째 공격을 가한 후 달아났다.

 

범인이 사라지자 리머 씨는 피묻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일어섰다가 다시 쓰러지다시피 했으며 해커 씨는 가까스로 일어설 수 있었다. 편의점 바닥에는 피가 튀겨져 있었다.

 

점원의 신고로 경찰과 구급차가 출동한 가운데 해커 씨는 두개골 골절상을, 리머 씨는 얼굴에 더 심각한 중상을 입고 로열 프린스 알프레드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커 씨는 두텁게 땋은 머리 덕분에 큰 부상을 피할 수 있었다.

 

목격자인 네이선 우드 씨는 범인을 추격하다가 그녀가 그를 뒤따라오던 사람에게 다시 도끼를 휘두르자 추격을 그만두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스탠모어 로드 일대를 수색한 끝에 도로변의 한 주택 앞마당에 누워 있던 범인이 경찰견에 의해 발견됐다. 근처에서 범행에 사용된 도끼도 찾아냈다.

 

살해 목적의 중상해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범인은 보석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8일 파라마타 보석심에서 보석이 정식 거부됐다.

 

피의자는 성전환자들이 흔히 복용하는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촉진제 프로노기바와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 억제제 스피락틴을 매일 복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공급해줄 것을 법정에 요청했다.

 

피의자는 4년 전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으며 노조 직원과 록밴드 드럼 주자로 활동한 바 있다.

 

해커 씨는 채널7 인터뷰에서 "나에게 목 보호대를 씌워준 구급대원들이 '범인이 당신의 목을 자르려고 했다'면서 '땋은 머리가 없었다면 지금 목이 달아나고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범인이 도끼를 힘껏 내리쳐 남자의 얼굴을 가격했으며 곧바로 돌아서서 다시 두 손으로 도끼를 쥐고 나의 뒤통수를 내리쳤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생각지 않기 때문에 이는 소름끼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일 시드니 센트럴 지법에서 열린 심리에서 피고인측 변호인은 그녀가 "죽이라"고 말하는 환각증세와 정신증, 망상을 겪고 있었으며 사건 당시 "다량의 항우울제와 호르몬제, 그리고 제3자가 준 또 다른 약"을 복용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서는 또 범인의 추가 피해자로 제3의 인물인 셰인 레드우드 씨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는데 그는 편의점 내 사건 직후 스탠모어 로드에서 공격을 당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1-13 10: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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