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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센터 층계에 갇혀 숨진 70대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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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3주간 시신 발견 못한 비정의 웨스트필드


태스매니아에서 시드니의 딸네 집으로 놀러온 70대 할아버지가 미로와 같은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의 층계에 갇혀 실종된 지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 경종을 울리고 있다.

 

본다이정션 웨스트필드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숨진 버나드 고어(71) 씨는 치매 초기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웨스트필드 쇼핑센터들의 층계는 저절로 잠기는 출입문과 혼동을 주는 출구들이 미로와 같이 얽혀 있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고어 씨는 작년 12월15일부터 부인과 함께 시드니 동부 울라라에 있는 딸네 집에 기거해 오다가 지난 1월6일 웨스트필드에서 실종된 지 3주 만인 27일 층계에서 심하게 부패된 시신으로 발견됐다.

 

딸네 아파트에서 본다이정션 웨스트필드까지 몇 차례 혼자 가곤 했던 그는 사건 당일도 낮 12시30분에 현금 30불과 오팔 카드만 갖고 집을 떠났다. 쇼핑센터까지 걸어가서 쇼핑 좀 하고 1시간 뒤 부인과 딸을 만나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이발사 출신의 고어 씨는 3층 울워스의 바깥 출입문 반대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부인과 불과 몇 미터밖에 안 떨어진 층계 안에 갇혀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4층 고급 상점가의 샤넬 스토어 점원은 당일 한 노인이 길을 잃고 헤매다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 만나기로 한 사람들을 찾을 수 없다고 말했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냐고 물었더니 고개를 저으며 그냥 가버렸다고 전했다.

 

그들은 노인이 걱정돼 경비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한 경비원이 CCTV를 살펴보면 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시신을 찾는 데 왜 그렇게 오래 시간이 걸렸느냐고 안타까워했다. 한 직원은 경비가 정기적으로 층계를 점검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여성 로레타 피니 씨는 지난 복싱데이에 모친과 함께 한 웨스트필드에 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사람들이 장사진을 치는 바람에 외부 주차장 건물 층계로 내려갔다가 갇혀 악몽을 겪기도 했다.

 

이들 모녀는 층계 안에 갇힌 것을 알고는 20-30분 동안 출입문들을 미친 듯이 두들겼으나 아무도 도우러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니 씨는 가까스로 휴대폰 신호가 잡혀 구글 검색으로 관리사무소 전화번호를 알아내 전화를 걸었으며 결국 한 경비원이 출구를 찾을 수 있도록 전화로 안내해줘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14년 5월에는 본다이정션에서 아일랜드계 도니 오설리반 씨가 토요일 오전 일찍 호텔을 나섰다가 150m쯤 떨어진 '이스트 타워'라는 한 오피스 빌딩에 갇혀 거의 죽을 뻔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친구들이 실종신고를 낸 지 거의 5일 만인 다음주 수요일밤에 6층 비상구 층계에 누워 있다가 청소원들에 대한 무작위 점검에 나선 건물 청소회사 매니저에 의해 극적으로 발견, 구조됐다.

reporter@hojuonline.net
2017-02-03 14: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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