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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번 '뇌우천식' 8명 사망 2명 위중 '사상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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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8500명 병원행..아직 7명 치료중
대기중 호밀꽃가루가 폭풍우에 파열, 인체 흡입돼

 

지난주 멜번에서 갑작스런 기상변화로 대기중의 호밀꽃가루들이 작은 입자로 파열, 인체에 흡입되면서 '뇌우천식'(thunderstorm asthma)이란 기현상이 집단적으로 발생, 21-22일 양일간 8500여명이 치료를 받은 가운데 29일까지 8명이 숨지고 2명이 위중한 상태에 있다.

 

뇌우천식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꽃가루가 대기중에 높은 수치를 보이는 상태에서 갑작스런 기상변화가 일어나면서 사람들에게 발생하는 현상이다.

 

 

지난 21일 멜번에는 기온이 섭씨 35도까지 올라가는 무덥고 건조한 날씨 속에 시외지역의 호밀밭에서 바람에 날려온 호밀꽃가루 수치가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오후 6시경 뇌우가 몰아쳤다.

 

꽃가루 입자들은 통상 인체의 기도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크지만 폭풍우 속에 습기를 흡수하면서 작은 입자들로 파열, 분산됐다가 비가 그치면서 사람의 폐 속으로 들어가 호흡장애 등 천식 발작을 일으키게 됐다.

 

이같은 현상은 1987년 11월과 1989년 11월에 멜번에서 발생한 후 1992년에 처음 원인이 보고됐으며 2011년에 재발한 데 이어 이번에 4번째로 발생했다.

 

이번 사태로 21일밤 빅토리아주 구급대에는 1900여 건의 긴급전화가 쇄도했으며 21-22일 양일간 병원들은 천식 관련 증세를 보이는 환자 8500여명으로 들끓고 30여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질 헤네시 빅토리아주 보건장관은 27일 오전 6번째 희생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하고 이 환자는 그동안 중환자실에세 치료를 받아 왔었다고 전했다.

 

이어 28일밤에서 29일 오전 사이에 그동안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할아버지 등 환자 2명이 추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현재 중환자실에 남아 있는 환자는 2명으로 여전히 위중한 상태에 있으며 이밖에 7명이 호흡기와 그밖의 증세로 계속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숨진 사람은 12학년 학생 오마르 모잘레드 군, 20세의 법대생 호프 카네발리 양, 35세의 아폴로 파파도폴로스 씨, 2자녀의 아버지 클레어런스 리오 씨 등이다.

 

 

헤네시 장관은 이번 현상이 멜번 일대에 폭탄 150개가 터진 것과 같은 영향을 미쳤다면서 구급대와 긴급구조 당국이 상황 전개에 제대로 대처했는지와 주민들에게 위기상황이 제대로 통보됐는지 등을 검토하도록 비상관리 감사관에게 의뢰했다.

 

이번 뇌우천식 집단발병은 1994년 런던에서 640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5명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종전 기록을 깬 "세계적으로 가장 심한 뇌우천식 사례" 라고 한 호흡기 전문 의사가 밝혔다.

reporter@hojuonline.net
2016-12-02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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