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메인 | 휴먼스토리 | 비하인드 스토리 | 엽기왕국 | 동물이야기 | 틈새뉴스
 
목록보기
 
"낚시꾼의 세 마디가 나를 살렸다"
Font Size pt
 

요양원 경영진과 싸우다 지친 한 장애인의 고백

 

  멜번의 한 장애인 요양원에서 입주자들의 학대사실을 폭로하며 경영진에 맞서 싸우다 지친 한 장애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낚시꾼의 세 마디 말에 삶이 바뀌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주 호주언론에 따르면 크레이그 맥도널(44) 씨는 지난 1월 빅토리아주 최대의 비정부 장애인 요양보호기관인 유랄라를 상대하며 너무 힘이 들어 자살할 생각으로 휠체어를 타고 멜번항구 부두 끝에 와 있었다.

 

  그날 아침 맥도널 씨는 유랄라 CEO인 산지브 로이 씨를 만나 유랄라 이사들이 그가 거주하고 있는 복스힐 노스 요양원을 방문, 그들의 요양보호 수준 문제를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이곳 요양원에서는 한 인도인 파트타임 케어러(carer)가 두 여성 입주자를 강간하고 다른 한 명을 성폭행하는 등 어려운 시련을 겪어 왔으며 맥도널 씨가 가해자의 범죄행위를 폭로하는 데 앞장서 왔다.

 

  맥도널 씨는 또한 지난 2000년에 자기가 옷을 벗은 상태에 있었을 때 또 다른 케어러가 그의 동의 없이 부적절한 사진을 찍는 등 모욕을 당한 사례도 있었다.

 

  그는 두 살 때 넘어지면서 뇌손상을 입어 오른팔을 거의 움직이지 못하고 두 다리는 전혀 쓰지 못하는 중증장애인으로 살아 왔다.

 

  맥도널 씨는 올해 유랄라에 보낸 편지에서 1월 당시의 일을 회상하며 "나는 바닷물을 내려다보고 있었고 두 눈이 머리에서 튀어나오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자살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휠체어에서 몸을 앞으로 구부려 차가운 물속으로 빠져들 생각을 하고 있을 때 근처에서 낚시를 하고 있던 한 아버지와 아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들은 낚시를 멈추고 그에게 말을 붙이면서 아버지가 낚시로 잡은 고기 한 마리를 그에게 주었다. 그리고 맥도널 씨의 상하고 지친 마음을 감지한 듯이 "God bless you" 란 말로 작별인사를 했다.

 

  그는 "이 세 마디가 내 삶을 변화시켰다"면서 "내가 거의 죽을 뻔했던 이유는 작년과 올해 일어났던 일들 때문이었다..너무 힘겨웠다"고 썼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는 유랄라 경영진이 장애인 요양보호에 더욱 책임감을 갖도록 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으며 다른 입주자들과 가족들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유랄라의 태도를 바꿔 나가고 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3-08-23 12:18:38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