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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의원, 의회 주기도문 낭독 폐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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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냉담자' 상원의원 의사규칙 개정 추진
여당 반대 확고..야당의원 미국식 혼합주의 제기

 

  리처드 디 나탈레 녹색당 상원의원이 연방의회의 주기도문 암송을 시대착오라면서 이를 폐지할 것을 주장,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녹색당 당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디 나탈레 의원은 지난 14일 오는 2월 의회가 개원하면 회기중 매일 개회 때마다 암송하는 주기도문 순서를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상원 절차위원회에 의사규칙 개정을 요청하는 한편 하원에서도 같은 일을 추진하도록 녹색당 동료인 아담 밴트 하원의원에게 종용할 생각이다.

 

  그는 "호주는 교회와 국가가 아주 분명히 분리돼 있어 호주의회에서 주기도문을 외운다는 것은 시대착오"라고 주장하고 "현대" 호주는 종교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자칭 "카톨릭 냉남자"(세례는 받았지만 성당에 나가지 않는 신도)라는  디 나탈레 의원은 지난 2011년 상원의원으로 처음 등원한 이후 의회 내의 주기도문에 문제의식을 가져왔다면서 "아주 귀에 거슬리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가 금주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은 연방정부의 학교 교육과정 재검토 작업을 맡게 된 케빈 도넬리 박사가 학교들에 대해 "너무 세속적이다"라고 주장한 것이 계기가 됐다.

 

  도넬리 박사는 지난 11일 "호주 전국의 의회들을 보면 모두가 주기도문으로 시작하며 헌법을 보더라도 전문이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 나탈레 의원은 그의 제안에 대해 아직 노동당 및 자유당 의원들과 얘기를 나눠보지 못했다면서 "(주기도문이 낭독될 때) 많은 이들이 침묵하거나 딴 생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방의회는 1901년 연방 창설 이후 매 개회일마다 기도문을 암송해 왔으며 오늘날에는 전문과 주기도문을 다 포함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국가에 대한 인정도 병행하고 있다.

 

  의회의 주기도문에 대한 이의 제기는 1997년 전 녹색당수 봅 브라운이 처음 제기했으나 실패로 돌아갔고 2008년에는 해리 젠킨스 전 의장이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다가 불발로 끝났다.

 

  여당 상원 지도자인 에릭 아베츠 의원은 주기도문 유지를 강력 지지한다면서 이는 "우리 문화전통의 매우 풍요로운 일부이며 의회의 책임을 집단적으로 겸허하게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자유와 부요는 우리의 종교적 토대 위에 세워져 세계의 선망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녹색당이 자국의 유산과 풍요한 전통 및 신앙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분열적이고도 슬픈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태인인 노동당 중진 마크 드레이푸스 의원은 상.하원의 개회 기도를 여러 종교의 교역자에게 맡기는 미국 방식을 지목하면서 "많은 호주인들이 신앙을 갖고 있는 만큼 주기도문 폐지보다는 미국방식 채택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01-17 09: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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