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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주 초등학교 기독교 종교교육 '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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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업시간 의무편성 규정 불구 2년 새 3분의 1 감소

 

  빅토리아주 초등학교에서 매주 종교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법적으로 의무화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장들의 재량에 맡겨져 대거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주언론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현행법은 교장들이 공인된 강사가 있을 경우 "특별종교교육"(SRI) 수업을 매주 수업시간표에 편성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 통계를 보면 빅토리아주에서 SRI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립학교는 지난 2년 사이에 거의 3분의 1이나 감소했다.

 

  지난 2011년에는 SRI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공립학교가 940개교였으나 2013년에는 666개교로 29.1% 줄었으며 참여학생수는 13만100명에서 9만2808명으로 2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주 30분간 배정된 기독교종교교육(CRE)은 복음전도단체인 '액세스 선교회'가 전체 학교 프로그램의 81%를 제공하고 있는데 크랜번 사우스 초등학교 조 켈리 교장은 2년 전 이를 중단시켰다.

 

  15년 동안 이 학교 교장을 맡아온 그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액세스 선교회의 존재를 "맹목적으로 지지"해 왔는데 실제 수업과 교육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교육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CRE가 전혀 가치가 없고 쓰레기이며 허무맹랑한 말들뿐"이라고 폄하하면서 "우리 학교 교사들은 어린이들에게 교리를 주입시키는 게 아니라 가르치는 데 헌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기독교 교육 중단조치에도 학교 커뮤니티 내에서 반발이 없었고 자신의 도전적인 자세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의 견책도 없었다면서 다른 교장들도 재량권 행사에 힘을 얻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추세에 마틴 딕슨 교육부장관도 교장들이 학부모 단체와 학교 커뮤니티의 이익을 위해 결정을 내린다고 절대 확신한다고 말해 기독교교육에 대한 확신이 없음을 보여주었다.

 

  액세스 선교회 CEO 이본 패디슨 씨는 이같은 감소에도 불구하고 CRE는 아직 거의 9만명의 학생 부모들이 선택하고 있다면서 "지역에 따라 늘어나는 곳도 있고 줄어드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빅토리아주에서는 '학교 내의 공정한 종교 교육'이란 단체가 문제를 제기한 끝에 종교교육을 원치 않는 학부모가 불참 의향서를 써내야 하는 시스템에서 원하는 부모들이 등록신청을 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면서 참여학생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계 언론이 인용한 일부 대학의 관련 전문가들은 기독교교육에 대해 강사가 교사가 아닌 자원봉사자라는 점, 대부분이 통합교육이 아니라 한 가지 관점만을 제공한다는 점, 사실상 개종교육이라는 점 등을 들어 반기독교적인 입장을 취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02-21 09: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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