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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봇 내각은 사상 가장 막강한 카톨릭 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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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각료 중 거의 반수 차지..전국 카톨릭 비율의 2배

  토니 애봇 내각은 역대 정부 중에서 카톨릭 배경의 장관 비율이 가장 높아 호주 사상 가장 막강한 카톨릭 집단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활절인 20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애봇 내각의 각료 19명 가운데 최소한 8명이 카톨릭 신자로 그 비율이 전국민 중의 카톨릭 신자 비율을 거의 2배 가까이 능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카톨릭 배경의 각료들은 애봇 총리를 비롯해 조 하키 재경장관, 재정, 통상, 통신, 교육, 농업, 사회서비스 장관이며 이밖에 최소한 4명이 다른 교파 소속의 기독교인으로 알려졌다.

 

  애봇 내각 각료 중에서 반수가 지난 주말 부활절 예배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반면 자기가 무신론자라고 시인하려는 각료는 한 명도 없었다. 2011년 센서스에서는 "무종교"를 선택한 사람이 거의 4분의 1이었다.

 

  자유-국민당 연합의 카톨릭화는 지난 수십 년 동안 호주에서 하나의 추세가 되어 왔다고 호주국립대 종교 및 정치학 전문가 존 워허스트 교수가 전했다.

 

  워허스트 교수는 애봇 정부가 호주에서 결집된 가장 강력한 카톨릭 연합인지 여부에 대해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본다"면서 "같은 카톨릭 장관 여러 명이 하워드 내각에도 있었으나 지금과 같은 수준의 영향력은 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의원들이 전체 인구보다 더 종교적인 경향이 있다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지만 종교적 가정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 공직을 더 가치있게 여긴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카톨릭 신자들이 사회적, 경제적 이유로 노동당에서 민주노동당을 거쳐 자유당으로 이동했다면서 카톨릭 신자들은 더 부유해졌으며 노동당은 더 세속화되면서 사회적 보수계층 유권자들에게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로이 윌리엄스 씨는 로버트 멘지스 총리 재직(1949 ?66) 당시 연방하원에는 카톨릭 배경의 자유당 의원이 한 명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카톨릭화의 가장 두드러진 사례는 2009년 자유당 당권 경쟁에 도전한 애봇, 말콤 턴불, 하키 등 3명이 모두 카톨릭 예수회 사제들과 상의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봇 정부의 최고위급에 카톨릭계 장관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이 공공정책 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추적하기가 어렵다.

 

  워허스트 교수는 "일부 이슈에 있어서는 그로 인해 자유당을 더욱 보수적으로 만들었다"면서 "동성결혼과 안락사 반대와 같은 이슈들을 거론했다. 그러나 2009년 당권 표결에서 턴불이 이겼다면 호주는 동성결혼을 지지하는 카톨릭 총리를 두게 되었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회적 보수정책을 지지하는 케빈 앤드류스 사회서비스 장관은 "나로서는 항상 국가의 경제적 번영 및 시장경제를 사회의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망 제공과 균형을 맞추려 하는데 이는 늘 긴장관계라고 본다"고 말했다.(2014.4.25)

 

reporter@hojuonline.net
2014-05-02 10: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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