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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 분신테러범 "사촌형 협박으로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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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여성 진술 "고통의 나날..부모 부양 못해 침울"

 

  지난 2012년 3월 시드니 시내 치펜데일에서 한인여성 '미스 K'(33)에게 인화성물질을 붓고 불을 질러 전신에 중화상을 입힌 당시 17세의 범인은 사촌형의 권총 협박에 못이겨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고의적 중상해 혐의에 유죄를 시인한 범인 'MF'는 지난 24일 다우닝센터 고등법원에서 선고공판에서 자신의 "끔찍하고 악한 행동"으로 악몽을 겪어 왔다면서 자신도 자신의 범행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범행 한 달 전쯤 범죄 전과와 폭력 전력이 있는 사촌형이 접근해와 "누군가에게 상해를 입히면 7만불을 주겠다"고 제의했으며 처음에 이를 거절하자 자신과 누나와 엄마를 협박하며 겁을 주었다고 밝혔다.

 

   MF에 따르면 사건 당일 사촌형은 집으로 와서 "권총을 갖고 왔다"며 팔로 그의 목을 두르고는 함께 차를 타고 주유소로 가서 우유 팩을 산 다음 휘발유를 채우도록 시켰다는 것.

 

  그리고는 치펜데일의 한 주소로 가서 잘 아는 듯한 그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 있느냐고 묻고는 "가서 다리에 휘발유를 붓고 불을 지르라"면서 무릎 위의 권총을 자기 쪽으로 겨눈 채 그녀를 가리켰다고 말했다.

 

  그는 "가서 그녀를 붙잡고 휘발유를 부었다"고 말하고는 우느라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으나 그런 다음에 질문에 답하면서 라이터로 불을 붙인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그때 도망을 쳐서 도움을 구하고 누군가에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부탁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며 "그녀가 나를 용서해 주기를, 용태가 호전되기를 바라면서 매일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범행 후 수사에 혼선을 가져오려는 사촌형의 지시대로 경찰과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자기가 마약 중독자 강도범으로 "그녀에게 불을 붙일 생각은 없었으며 핸드백을 뺏으려고 했을 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MF의 범행으로 피해여성 미스 K는 얼굴, 목, 가슴, 팔다리의 45%에 3도 화상을 입고 수 차례 수술을 받았다.

 

  미스 K는 이날 법정에서 피해자 영향 진술서를 통해 자신이 사건 후 생존하기 위해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는지에 대해 밝혔다.

 

  그녀는 "입의 상처가 얼마나 심했던지 체리 하나 먹을 만큼 입을 벌릴 수도 없었다"면서 "피부는 더 이상 온도 조절을 못해 따듯한 날은 숨이 막힌다. 늘 고통 속에 있어 먹을 때나 숨을 쉴 때면 언제나 공격받은 그날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또 "손상을 입지 않은 멀쩡한 피부는 대부분이 피부봉합에 사용돼 이제는 멀쩌한 피부가 별로 남아 있지 않다"며 "더 피부를 잃을까봐 겁이 난다"고 털어놓았다.

 

  정신적 영향도 엄청나서 좁은 공간에 공포감을 느끼고 부모를 부양할 수 없는 현실에 침울해 하고 있다.

 

  그녀는 "피습 전에는 사교적인 사람이었고 미래에 대한 계획도 세웠으나 사건 후에는 모든 것이 변했다"고 말했다. MF는 오는 8월 18일 형량을 선고받는다.
 
   한편 MF에게 범행을 사주하고 미스 K를 살해할 의도로 중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된 무슬림 미장공 무하메드 알리 푸아니(40)는 치펜데일 업소에 고객으로 찾아간 후 밸런타인 데이에 그녀를 따로 만나 사귀게 됐으나 그녀의 "직업선택"을
놓고 언쟁 끝에 사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08-01 16:2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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