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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원주민 학생 과반수가 인종차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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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하이스쿨 학생 조사..앵글로 색슨계 3분의 1도
"인종차별 시정이나 인정에 대한 저항 증가" 우려
 

  시드니의 학교들에서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는 인종차별이 많은 피해 학생들에게 무력감을 안겨주고 자기 능력을 의심하게 만들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전국교육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시드니 하이스쿨 학생 5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시안과 원주민 학생들은 절반 이상이, 앵글로-색슨계 백인 학생들은 3분의 1이 인종차별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험은 학생들의 무력감을 고조시키고 자신의 수학 및 영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낮추지만 앵글로계 학생들은 강한 문화적 정체감과 문화적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인식이 인종차별의 부정적 영향에 완충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맥콰리대학 연구원 가와이안 보드킨-앤드류스 박사가 분석했다.

 

  그는 호주에서 인종차별을 시정하거나 인정하는 것에 대한 저항이 증가하고 있어 인종차별 위험이 가장 높은 학생들의 불이익을 심화시킬 것 같다고 우려하고 있다.
  
  NSW주 공립 하이스쿨의 원주민 학생들은 1년에 평균 40일간(주 1일) 결석을 하며 15세 학생들에 대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최신 학력평가에서 원주민 학생들은 비원주민에 비해 2.6년 가량 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드킨-앤드류스 박사의 이전의 한 연구에서는 인종차별이 학생의 시험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학업성적을 5-10% 정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호주교육연구협의회 연례회의에서 인종차별의 영향이 너무 혹심하거나 무력화시키지 않도록 원주민 학생들을 강하게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단순히 자존감을 키우거나 인종차별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동기화가 되는 그런 게 아니다"면서 "인종차별은 다양한 방법으로 영향을 미치며 피해 학생들이 이로부터 회복력을 갖게 되는 방식도 아주 다양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여명의 신망있는 원주민 인사들이 심층 인터뷰에서 제시한 조언들을 바탕으로 인종차별을 인정하고, 인종적 모욕 앞에서 침착하고, 인종차별로부터 감정적으로 거리를 두고, 인종주의자들이 잘못됐음을 입증함으로써 차별에 도전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원주민 원로 안티 메이 로빈슨 씨는 인터뷰에서 "누가 무슨 말을 하면 깎아내리려는 것이니 맞서지 말라. 맞서는 순간 그 사람에게 파워를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NSW주 노동당 부당수인 린다 버니 의원은 "10까지 세고 심호흡을 해라. 자신의 반응이 남은 여생 동안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될 것이다. 그리고 분노 속에 행동하는 것은 최상의 처신 방법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08-08 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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