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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송 담임목사가 아동성학대 피해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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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목사에 7세때 성폭행당한 남성에 "당신이 유혹한 탓"
왕립특조위 공청회 시작..뉴질랜드 6명, 시드니 1명 성폭행 

  호주 오순절성령운동의 창시자이며 현 힐송교회 담임목사인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의 부친인 프랭크 휴스턴 목사는 설교자로서 해임될 당시 알려진 대로 그의 성폭행 피해 소년이 1명이 아니라 7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휴스턴 씨가 태어나 사역했던 뉴질랜드의 오순절파 교단인 하나님의 성회에 소속된 최소 50명의 목사들은 그가 지난 1970년대에 뉴질랜드에서 소년 6명의 성기를 만졌다는 주장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7일 시드니에서 시작된 아동성학대에 대한 제도권의 대응을 검증하고 있는 왕립 특별조사위(로열 커미션) 공청회에서 밝혀졌다.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공청회에는 브라이언 목사도 참석, 증언한다.

 

  뉴질랜드에서 처음 구세군으로 사역을 시작했던 휴스턴 씨는 1960-70년대에 호주에 선교여행을 올 때마다 그가 머물던 시드니 지인 부부의 7세 된 아들 방으로 들어가 아이를 성추행 하곤 했다.

 

  피해소년은 이런 일이 "몇 년에 걸쳐 수없이 벌어지다가 그가 사춘기가 되었을 때 중단되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특조위 측 변호인 시므온 베켓 씨가 이날 모두연설에서 밝혔다.

 

  이 소년은 16세 때에 엄마에게 이를 알렸으나 엄마는 교회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해 쉬쉬하다가 1998년에야 이를 교회에 알렸다. 그러나 경찰에는 결코 신고되지 않았다.

 

  현재 52세가 된 피해 남성은 모친이 교회에 휴스턴 씨의 성범죄 사실을 알린 후 2000년초에 브라이언 목사와 전화 통화를 가졌다면서 7세 때 성폭행을 당한 자신이 그를 유혹했다는 비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브라이언 목사는 "알겠지만 이 모든 일은 당신 탓"이라면서 "당신이 내 부친을 유혹했다"고 말했으며 그가 "왜, 그(부친)가 목사님도 추행했습니까"라고 대꾸하자 몹시 화를 내며 수화기를 탕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교회 회의록에 따르면 당시 피해 남성은 이를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기를 원한다고 했다.

 

  피해남성은 휴스턴이 82세를 일기로 사망하기 4년 전인 2000년에 시드니 북서부 손리의 맥도널드에서 그를 만났다.

 

  휴스턴이 사후에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두렵다며 용서를 구하는 전화를 걸어오는 것에 신물이 나서 만나기로 동의했다는 것.

 

  휴스턴은 만나서 피해보상금 문제도 얘기하자고 말했는데 만났을 때 냅킨 뒤에 1만불을 받겠다고 서명을 하면 수표를 보내주겠다고 제안했다. 피해자는 서명을 했으나 2개월 후에도 수표가 도착하지 않자 브라이언 목사에게 연락했으며 그로부터 2주 후에 수표가 왔다고 말했다.

 

  베켓 씨는 또 브라이언 목사가 부친을 교회에서 해임했으며 하나님의 성회 고위관계자 회의에서는 그의 아동성학대 주장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 소년 6명의 성학대 주장이 제기되었을 때는 휴스턴 씨의 은퇴를 발표하되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2000년 당시 호주 하나님의 성회 교단은 "프랭크 휴스턴이 30년 전 심각한 도덕적 실패가 있었다는 주장들"이 있으며 "그는 이러한 실패를 인정했다"는 정도의 성명서를 준비했다는 것.

 

  그의 사임은 2000년 11월 아들인 브라이언 목사가 담임을 맡고 있던 힐송 교회의 한 회의에서 안건으로 상정됐으며 브라이언 목사는 이미 부친이 강단에 서지 못하게 했다.

 

  당시 브라이언 목사는 호주 하나님의 성회 전국 회장을 맡고 있었다. 휴스턴은 뉴질랜드 하나님의 성회 감독이었던 1977년에 시드니 크리스천 라이프 센터를 설립했고 브라이언 목사는 1983년 힐스 센터를 세웠다.

 

   1999년 두 교회가 힐송교회로 통합됐고 힐송은 현재 호주 하나님의 성회의 후신인 호주 크리스천 교회(ACC)란 이름의 교단 소속 1000개 오순절파 교회 중 하나로 교단을 주도하고 있다.

 

  브라이언 목사는 이번 공청회를 앞두고 성명을 발표, "나의 부친이 그러한 혐오스러운 행위에 관여했다는 사실에 직면해야 한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런 일들이 피해자들에게 얼마나 더 큰 고통을 안겨주었는지는 내가 상상만 할 수 있을 뿐이라는 것도 그만큼 고통스럽다"며 "이들이 평안과 온전함을 찾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베켓 씨는 브라이언 목사가 1999년 한 배리스터에게 이같은 문제를 의논했을 때 배리스터는 이 사안이 법정으로 비화되면 부친이 분명히 실형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는 증언이 이번 공청회에서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도 멜번 노스사이트 크리스천 칼리지에서 1983년부터 1992년까지 가르쳤던 교사 케네스 샌딜랜즈는 2000년에 12건의 아동성추행 혐의에 유죄를 시인한 후 2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그로부터 10년 전 프랭크스톤의 성공회 초등학교에서 소녀 성추행 6건 및 16세 미만 소년 성추행 1건 등의 혐의로 지난 9월 추가 유죄판결을 받았다.

 

  또 선샤인 코스트의 청소년 사역자 조나선 볼드윈은 2009년 4년간 가석방 없이 최대 8년형을 선고받았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10-10 11: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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