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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스번 전철서 흑인 경비원에 인종적 모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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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취해 행패부린 17세 승객, 비디오 올렸다가 기소
경비원 침착한 대응에 승객들, 경비회사, 총리들 찬사

 

  브리스번의 17세 남성이 술에 취한 채 전철 안에서 한 흑인 경비원에게 인종차별적 폭언과 함께 2차례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행패를 부리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가 인터넷에 게시돼 물의를 빚고 있다.

 

  사건은 지난 2일 자정쯤 브리스번 서부 인두루필리 역에서 입스위치행 전철의 차내 순찰을 돌던 경비원이 좌석에 발을 올려놓은 압델-케이더 러셀-붐자(17.패딩턴)에게 발을 치워달라고 요구하면서 빚어졌다.
 
  러셀-붐자는 경비원 요구에 불응, 하차 지시가 떨어지자 흑인 경멸어와 욕설을 섞어가며 "여긴 호주니까 영어 좀 배워라. 못 알아듣겠다"느니 "시민권이 있느냐?" 등의 인종차별적 언사를 퍼부었다.
 
  비디오를 찍고 있던 공범 베일리 클라우트(18.입스위치)와 함께 계속 낄낄거리면서 러셀-붐자는 경비원에게 싸움을 거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하면서 그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러 승객들이 경비원 편을 들고 나섰으며 사건이 경찰에 신고됐으나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둘은 열차에서 내려 역을 빠져나갔다.

 

  러셀-붐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비디오가 인터넷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11일 전국적으로 분노와 비난여론이 들끓자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12일 클라우트와 함께 경찰에 자수했다.

 

  자동차 정비사 2년차 견습생인 러셀-붐자는 일반폭행, 폭행치상 2건, 위협, 소란 야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 13일 엄격한 조건으로 보석이 허용됐다. 클라우트도 소란 야기 혐의로 기소된 후 400불의 벌금 처분을 받았다.

 

  브로닌 스프린저 피안판사는 이들의 소행을 "역겨운 행동"으로 개탄하고 클라우트에 대해서는 비디오를 찍어 경찰에 증거물을 제공하는 협조를 해주었다며 고맙다고 했다.

 

  구치소에서 나와 취재진 앞에 선 러셀-붐자는 "열차의 그 남자와 나의 비디오로 인해 불쾌감을 느낀 모든 사람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의 비디오가 주목을 받은 것에 "기분이 매우 안 좋다"면서 비디오를 왜 인터넷에 올렸느냐는 물음에는 "그럴 생각이 아니었다"고 답했다. 그는 11월3일 법원에 출두한다.
 
  한편 조스파트 음크화난지 씨로 밝혀진 경비원은 침착하게 대응하여 사태를 수습한 것에 대해 고용주인 경비회사는 물론 캠벨 뉴먼 주총리와 토니 애봇 연방총리에게까지 찬사를 받았다.

 

  퀸슬랜드 철도청과 용역계약을 맺은 시큐어코프 사는 성명을 통해 "사건 당시 경비원의 전문가다운 행동과 올바른 절차 준수를 칭찬하고 싶다"면서 "우리 팀원의 행동이 지극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10-17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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