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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복 차림 11세 맹랑소녀 가출 대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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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때문에 아빠와 다퉈..실종 이틀만에 귀가
시드니 동부 유태인사회-일반인 1000명 찾기 캠페인  

 

  시드니 동부에 사는 유태인 가정의 11세 소녀 미셸 레비 양이 초콜릿 때문에 아빠와 다투고 나서 파티복 차림으로 가출, 경찰 등 당국과 유태인사회 등 일반시민들의 대대적인 어린이 찾기 캠페인 속에 실종 이틀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노스 본다이에 사는 미셸 양은 지난 25일(토) 오후 6시30분경 집을 나갔다가 주말 이틀 동안 소식이 끊겨 언론의 집중 보도와 전국적인 관심 속에 부모와 주변사람들의 애를 태웠으나 25일밤 본다이 정션에서 만난 50대 남성이 랜드윅에 있는 자기 유닛으로 데려가 재워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미셸 양은 25일 저녁 7시 30분경 센터니얼 파크의 CCTV 카메라에 포착되고 26일(일) 오후 3시에는 랜드윅 클라자의 콜스 슈퍼마켓에 낯선 남자 어른과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돼 경찰이 소녀의.아버지인 아담 레비(40) 씨에게 이를 보여주기도 했다.

 

  랜드윅 아파트에 미셸 양을 재워준 신원 미상의 남성은 아이가 고집하는 바람에 경찰에 연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27일 오전 성공회 사회복지기관인 앵글리케어 본다이 사무소에 전화를 걸었고 앵글리케어 여직원이 소녀의 부모에게 이를 알렸다.

 

  부모는 이를 바로 경찰에 알렸고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미셸 양의 집에서 5km 떨어진 랜드윅 유닛에서 미셸 양을 찾아냈다. 소녀는 경찰 및 카운셀러들과 몇 시간을 보낸 뒤 먼저 친척들에게 넘겨졌다가 이날밤 부모가 집으로 데려왔다.

 

  울라라 초등학교 5학년 우등반(OC 클라스)인 미셸 양은 교복 차림으로 귀가했으며 부모와 남동생을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동생이 "보고 싶었다면 왜 달아났어?"라고 묻기도 했다.

 

  딸이 실종된 사이 엄마인 앤 씨는 딸이 "가족 간의 사소한 다툼"으로 집을 나갔다면서 아이에게 다소 당혹감을 안겨주지 않을까 하여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셸 양은 침대 밑에 놓아둔 초콜릿 바 때문에 아빠와 다투고 나서 가출한 것으로 경찰 소식통이 전했다.

 

  실종 당일 오후에 미셸 양은 아빠 차로 한 생일파티에 다녀온 후 바로 아빠와 다투었으며 엄마는 아이가 근처에 있는 조부모 댁에 갔으려니 하고 기다렸다가 오지 않자 아이를 찾아나섰다. 아이가 가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를 보살펴준 남성도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이내 아무 혐의 없이 풀려났다. 레비 씨는 그가 경찰에 바로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이해한다면서 "그의 날개 아래" 보살펴준 것에 감사하고 또 딸을 찾기 위해 힘을 모아준 모든 사람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28일 낮에는 이 남성이 휴대폰을 받지 않자 그의 신변을 우려한 경찰이 구급대와 대형 구조트럭을 동원, 그의 유닛에 출동하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는 집 앞에 진을 친 취재진을 피하려고 집을 비웠다가 나중에 소재가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레비 씨는 28일 기자들에게 딸이 그 남성과 함께 있는 동안 책을 읽고 쇼핑을 가서 초콜릿을 사먹고 예비 매트리스에서 잠을 잤으며 그 사람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중요한 것은 그가 딸을 보살펴 주었다는 사실이며 그가 누구인지 알아내는 것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그가 연락해 오면 그에게 감사할 기회를 반갑게 맞이하겠지만 그를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미셸양 실종 후 페이스북에는 '미셸 레비를 찾아라'란 페이지가 개설돼 거의 6000명의 회원이 가입했으며 본다이의 유태인 사회구호단체인 주이시 하우스(Jewish House)에는 사령탑이 설치되기도 했다.

 

  미셸양 찾기 운동에 1000명 이상의 자원자들이 나선 가운데 NSW 유태인대표위원회는 이들을 주이시 하우스로 오게 한 뒤 그룹으로 나누어 중복되지 않도록 지도와 담당지역을 할당하는 등 조직적인 수색작업을 벌였다.

 

  자원자들은 시드니 동부 유태인 커뮤니티와 웨이벌리 카운슬 직원 및 울라라 초등학교 학부모 등이며 특히 유태인 긴급대응그룹 핫잘라(Hatzalah)와 경비훈련을 받은 자원자로 구성된 유태인 커뮤니티 보안그룹 회원들을 중심으로 수색활동이 펼쳐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 분석가로 일하는 미셸 양의 아빠는 이번 일과 무관한 별개의 폭행 사건으로 기소돼 오는 11월 20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호주언론이 전했다. 그는 이달초 다른 남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법정에서 적극 방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드니 남서부 뱅스타운의 집에서 지난 8월 26일 가출, 훨씬 나이 많은 남성과 블루마운틴 지역으로 간 것으로 알려진 13세 소녀 재즈민 디콘 양도 같은 날인 28일 무사히 소재가 파악된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재즈민은 실종기간 중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과 잠시 접촉하기도 했는데 페이스북에는 남친으로 보이는 나이 든 남자와 함께 찍은 사진들과 함께 자신이 퀘이커스힐 하이스쿨과 루티힐 하이스쿨을 다녔다고 밝히고 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4-10-31 12: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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