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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방송, 박명화 목사 '남다른 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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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교회 NSW 총회장 되기까지의 삶과 영성 다뤄

  작년 4월 호주 연합교회 NSW/ACT주 총회장에 선출된 후 9월 임기 3년의 총회장에 취임한 박명화 목사가 지난주 호주 국영 ABC 라디오방송에 출연, 자신의 삶과 영성과 '집시 정신'(gypsy spirit)에 대해 털어놓았다.

 

  종교와 영성을 다루는 이 라디오 프로(Spirit of Things)는 박 목사가 "국경과 교파와 종교를 건너는 기독교 영성을 믿고 있다"면서 "그가 남다른 일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영어와 한국어는 물론 파키스탄 우르두 어, 통가어, 아일랜드 게일어도 구사하는 박 목사가 교인수 100만명 이상인 호주 제3의 교파에서 주 총회장 같은 요직을 맡은 것은 아시아 출신으로는 2번째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목사는 연합교회가 "포용적인 순례자들"을 자처하고 있는 것과 호주가 모든 민족과 인종 배경의 사람들을 환영한다는 2가지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불교 집안에서 태어나 미국 감리교 선교사들이 세운 이화여대에 들어가면서 탐구심이 하나님을 향하게 되었다는 그는 대학의 언덕 위에 있는 가난한 교회에 우연히 초대받아 갔을 때 성령체험을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

 

  어느 여름날 땀투성이가 되어 언덕 위를 올라가고 있을 때 일요일에도 자기 물건들을 내놓고 팔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 그 모든 사람 하나하나가 귀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것.

 

  그리고 무더운 교회 안의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기도할 때에 갑자기 "시원한 미풍"이 불어 왔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그게 '하나님의 숨결"로 여겨졌다는 것.

 

  박목사는 대학 졸업후 파키스탄에 선교사로 파송돼 장애어린이들을 돌보았는데 그곳에서 카톨릭 성콜롬반 선교회 소속의 아일랜드 신부인 브렌든 신부와 우정을 나누게 됐다.

 

  박목사는 그후 호주로 이민와 연합교회 목사 공부를 마치고 나서 이제 결혼을 하여 가정을 꾸릴 때가 되었다고 마음먹고 그녀가 가장 신뢰하는 남자인 브렌든 신부에게 청혼했고 신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신부는 정식으로 성직을 떠나 호주로 와서 부부가 되어 두 딸을 낳았다. 두 사람은 각기 카톨릭 신자와 연합교회 목사로서 목회와 사회복지 일을 함께 했다. 방송은 "이러한 큰 차이도 모든 교파의 중심에서 그리스도를 보는 여성에게는 거의 우려할 게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녀는 "내가 누구인가"라는 놀라운 질문에 사로잡혀 고민하게 되었고 결국 남편 나라인 아일랜드로 가서 4년간 체류하며 생태학 공부와 종교 연구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땅 자체에 대한 소속감"을 되새기게 됐다.

 

  분열이 녹아 사라지고 주변의 생활환경이 객체라기보다는 더욱 주체로 느껴지면서 국적과 문화의 문제들이 중요하지 않게 되었다. 그리스도를 신앙의 중심에 둔 채 "그녀가 소속된 곳은 하나님이 주신 땅"이었다.  

 

  호주로 돌아온 후 사랑하는 남편과 사별하면서 박목사는 새로운 단계의 삶으로 나아가게 됐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고인이 된 남편의 영(the departed spirit)에 의해 인도를 받는 느낌"이었다.

 

  그는 교회가 모든 배경의 사람들에게 편안한 곳이 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포함하여 자신이 교회에 무엇을 가져다 주고 싶은지 몇 가지 분명한 생각을 갖고 있다.

 

  여전히 예의 그 '집시 정신'에 따라 그녀는 마음에 깊은 감동을 준 아일랜드 클레어 카운티의 버렌으로 돌아갈 계획을 이미 세우고 있다. 그곳에서 그는 "땅과의 영적 커넥션"(her spiritual connection to the earth)을 살찌울 것이라고 했다.

 

  (박목사는 1990년 12월 시드니에서 목사 안수 후 1991-1996 세인트조지스 노회, 1996-2002년 라켐바, 2002-04년 어번 교회에서 목회하고 2005년 아일랜드로 갔다가 2008년 돌아왔다. 총회장이 되기 전에는 캔버라에서 목회하며 호주국립대와 캔버라대학 교목으로 활동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5-02-13 10: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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