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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시 전철서 인종적 폭언에 흉기 위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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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 여성이 중국인 남성에 "내 옆에 앉지 말라"
개심한 전과자가 조각칼로 위협하던 여성 제압 


  구랍 26일(복싱데이) 시드니 전철에서 19세 여성이 중국인 남성에게 인종모멸적 폭언을 퍼붓고 조각칼로 위협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하다가 전과자 출신의 백인승객에게 제압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날 사건은 뱅스타운 노선의 시티행 전철이 캠시역을 떠날 때 창가에 앉은 여승객이 방금 탑승한 중국인 남성이 옆자리에 앉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 딴 자리로 가라고 소리친 데서 비롯됐다.

 

  중국인 여성 목격자 애니 후앙(22) 씨에 따르면 문제의 여성은 한 좌석 건너 통로 쪽에 앉아 있던 중국인 남성에게 매우 무례하게 "내 옆에 앉지 말고 꺼져라. 딴 곳으로 가라"고 했다는 것.

 

  그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자 그녀는 "영어도

 

못하냐? 네 나라로 돌아가라"는 식으로 모욕을 주다가 결국은 "Move! Move!" 하고 계속 소리를 질러댔다고 후앙씨는 전했다.

 

  그때부터 후앙 씨는 휴대폰으로 이들을 촬영하기 시작했는데 남자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분노를 터뜨리며 삿대질을 하며 그녀에게 다가서자 위협을 느낀 그녀가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칸으로 가는 듯이 보였다.
 
  그러나 그녀는 통로에서 돌아서더니 바지에서 조각칼을 꺼내 들고는 "여자를 쳐라, 개 같은 놈!" 하면서 남자 쪽으로 전진하며 허공에 대고 찌르는 동작을 했다.

 

  한 여자승객이 어린 소녀를 감싸고 있던 곳에 그녀가 다가섰을 때 근처에 앉아 있던 흰색 속셔츠 차림의 남자승객이 잽싸게 일어나 그녀를 잡아 좌석으로 밀어붙이고 조각칼을 빼앗았다.

 

  그리고는 열차가 다음역인 캔터베리 역에 멈추었을 때 문제의 여성에게 하차하라고 지시했다. 열차는 경찰과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캔터베리 역에 정차했다.

 

  후앙 씨가 속셔츠의 사내에게 말을 걸자 그는 "중국인 남성이 아무 이유도 없이 표적이 되고 있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다"면서 "그 남자는 잘못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가해자 여성은 29일 시내 워털루에서 체포되어 범죄 목적의 무장 및 일반 폭행 혐의로 기소됐으며 오는 2월1일 다우닝센터 지법에 출두할 때까지 조건부 보석으로 풀려났다.
 
  그녀의 파트너는 채널7과의 인터뷰에서 그녀가 친척집의 문을 고쳐주려고 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조각칼을 지니고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렉 씨로 알려진 이 사내는 채널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개심한 전과자라고 소개하고 "교도소에서 호신술로 UFC(종합격투기)를 조금 배웠다"고 말했다.

 

  그의 부친도 아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부친은 "그가 사회에 빚을 갚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는 착한 사람이고 착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6-01-15 09:3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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