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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파동, "아시안 차별" 인권위로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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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한인여성 등 3명, 울워스에 공식사과 요구


  슈퍼마켓 울워스에서 온라인으로 호주산 분유를 구입하려다가 주문을 취소당한 한국인 여성과 중국인 남성 등 아시안 3명이 울워스가 차별하고 있다며 인권위원회에 정식 진정키로 했다.


  전국적인 분유 공급난에 대한 우려 속에 에이드리안 청, 레지날드 동, 사라 공 등 시드니 부모들은 그들의 분유 온라인 주문을 취소하고 그들의 계정을 정지시킨 데 대해 울워스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각각 온라인 주문을 취소당한 이들은 이러한 처사가 그들의 아시안 이름의 성 때문이라고 보고 있으며 울워스가 인종적으로 표적화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이들은 울워스 측의 해명이 없는 것에 좌절한 나머지 서로 힘을 합쳐 호주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키로 하고 정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공익을 위한 무료봉사'(프로보노)로 발벗고 나선 '민중의 변호사'(People's Solicitors) 소속 킹슬리 리우 변호사는 "이들은 조사를 원하고 있다"면서 "현재 서류작업중이며 해결되지 않으면 연방법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인 부모들은  A2 플래티넘, 벨아미 오가닉 같은 선호하는 분유 브랜드의 부족에 대해 갈수록 우려를 더해 오면서 울워스와 콜스에 대해 구입제한을 시행하고 대량구입을 단속할 것을 촉구해 왔다.
 
  호주산 분유 공급부족은 부분적으로 이를 대량 구입한 뒤 4배의 가격을 챙길 수 있는 중국으로 보내는 중국인 기회주의자들에 의해 촉발됐다.
 
  호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한인여성 사라 공 씨는 신년 전야에 분유 4통을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확인 이메일과 배달 예상시각을 알려주는 문자도 받았으나 끝내 분유가 배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공 씨는 울워스에 접촉한 결과 자신의 계정이 "의심스러운" 것으로 판단돼 주문이 취소됐다는 말을 들었으며 더 이상의 해명은 없었다는 것. 그녀는 아시안 이름의 성 때문에 계정이 정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작년말 소비자들의 압력으로 울워스는 분유 구입한도를 거래당 4통으로 낮추었으며 콜스는 2통으로 제한하고 있다.


  울워스의 한 직원은 20개의 온라인 계정이 하나의 배달 주소와 연계돼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 그는 "거의 모든 주문이 분유의 대량구입이었다"면서 "이를 막을 실질적인 조치가 없어 '재고품절'로 표시하거나 의심스러운 주문을 취소하는 것은 울워스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문제를 제기한 3명의 부모 중 울워스와 해결을 보거나 개별적인 사과를 받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아기들의 아빠인 청 씨와 동 씨도 온라인 주문이 취소당했으며 "다수의 계정을 갖고 사기를 쳤을지도 모른다"는 모욕적인 대답을 듣는가 하면 단순히 "조건 위반"이라며 추가 설명 없이 무시당하거나 했다.


  호주아시안동맹 대변인 에린 추 씨는 작년말 분유 공급난에 대한 광범한 언론보도에 이어 "외국인 혐오의 조명"이 중국인들에게 부당하게 집중됐다며 중국인들을 보는 호주인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공 씨가 한인이지만 공 자가 중국말로 소리 난다는 이유만으로 이 그룹으로 엮여지고 있다"면서 "어떻게 이것이 이 나라에서 인종적 표적화로 보이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울워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고객들이 구입한도를 위반하려는 다수의 사례를 보아 왔으며 일부의 경우 주문이 조건에 부합된다고 확인될 때까지 계정을 정지한다" 고 말했다.


  성명은 이어 "조건의 위반과 연관된 패턴을 보이면 주문에 자동으로 신호가 나타나며 고객의 이름이 체크되지는 않는다"면서 "주문이 착오로 취소될 경우 울워스로 연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주문 취소사례 중 극히 적은 부분이 추후 적절한 주문으로 판명되어 다시 유효화된다"면서 "울워스는 착오로 취소된 사람들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울워스는 "이러한 과정이 우리 고객들에게 분유 공급량을 충분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reporter@hojuonline.net
2016-01-22 10: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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