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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3만불 예금한 노숙자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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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 삼촌과 매주 만나 오리떼에 빵 나눠준 조카딸

 

  NSW주 중서부 배서스트의 작은 데니슨 브리지 밑에 기거하던 노숙자 레지날드 멀랄리(69) 씨는 매일 8-9불의 요금으로 택시를 타고 배서스트 시내로 가곤 했다.

 

  1주일에 두 번은 릴라이언스 신협으로 들어가 은행계좌에 들어 있는 약 3만불의 잔고에서 2-3백불을 인출하곤 했다.
 
  이 돈으로 빵집에서 파이를 사고 보틀숍에서 맥주캔을 사고 맥콰리강 둑에서 오리들에게 먹일 빵덩어리를 사곤 했다. 남는 잔돈은 보틀숍(리커랜드)의 맹인인도견 기부금 모금통에 넣곤 했다.

 

  상당액의 은행잔고에도 불구하고 방랑자의 삶을 선택한 그가 악랄한 치명적 공격의 표적이 되게 만든 것는 바로 이 돈 때문이라고 경찰은 보고 있다.

 

  그의 시신은 작년 9월20일 그가 기거하던 다리 밑에서 아이들에 의해 발견됐다. 티슈를 움켜쥐고 관자놀이의 유혈의 상처 부위에 갖다대고 있는 모습이었다.

 

  마치 밤에 잠자리에 든 것처럼 빵집 직원들이 준 담요로 하반신을 덮고 있었고 부츠는 벗겨져 있었다. 며칠 후 뉴카슬 시신안치소에서 6겹의 옷을 벗겼을 때 칼에 찔린 11곳의 상처가 드러났다.

 

  에이드리안 그레이엄 경장은 "사회의 취약한 구성원에 대한 비겁한 공격"이라면서 아직 범인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범죄 현장의 그의 지갑에서는 약 70불이 나왔지만 범인들은 그의 돈을 빼낼 은행카드가 없다는 것을 알고 실망했을지 모른다.
 
  그는 수년 전 모친이 별세하면서 수만 불의 유산을 물려받았고 그가 돈이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었다.

 

  그는 5자녀의 하나로 그 지역에서는 잘 알려져 있었고 배서스트 시내에서 30km쯤 떨어진 뉴브리지 근처 주택에서 낚시와 사냥을 하며 자랐다.

 

  그는 성인이 되어서는 이 패밀리홈과 배서스트의 누나 집을 오가며 배서스트 베이스 병원의 잡역부와 양털깎이로 일했다.

 

  그러나 그는 술을 좋아하고 누나는 싫어했기 때문에 종종 사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누나와 13개월을 함께 살다가 어느 날 떠났다. 그는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음을 알고 있었지만 조건은 금주였다.

 

  차이에도 불구하고 누나는 표류하는 동생을 항상 보살피는 눈길로 지켜보면서 도움이 필요할 때에는 언제든 함께했다.

 

  수요일마다 그는 누나의 딸을 강에서 만나 둘이서 함께 오리들을 먹이곤 했다. 때로는 조카딸과 함께 깨끗하고 아늑한 누나 집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가 오지 않으면 누나가 찾아나서곤 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6-01-22 11: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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