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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 '홈리스' 대학생 1만1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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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시설, 카우치서핑, 합숙소 이용..노숙까지
전체 노숙인 10%가 대학생..저가주택 부족이 근본문제


최근 호주에서 주택난에 따른 홈리스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홈리스 상태에서 학업을 계속하고 있는 대학생수가 증가하고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18일 청년 홈리스의 날을 앞두고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 8월 인구주택 센서스 당시 대학이나 전문대(TAFE) 학생 중 홈리스인 사람이 1만81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에는 노숙인 시설 거주자 1117명, 카우치서핑(couchsurfing) 이용자 1073명, 합숙소(boarding house) 거주자 1765명이 포함돼 있으며 "초과밀수용 주택" 거주자가 거의 7000명에 이르고 81명은 노천이나 자동차 안에서 잠을 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수치는 호주 전체 홈리스 가운데 거의 10%가 대학생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홈리스 단체(Council to Homeless Persons) 부CEO 케이트 콜빈 씨는 "이는 정말 놀라운 일"이라며 "저소득층 학생들이 주택을 감당하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홈리스 상태의 대학생이나 전문대생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초과밀수용 주택'이란 입주자들을 적절히 수용하기 위해서는 4개 이상의 침실이 추가 요구되는 주택으로 정의되고 있는데 이러한 주택에 거주하는 홈리스가 6771명에 이르고 있다.

 

또 다른 단체 Homelessness Australia의 제니스 스미스 회장은 "프라이버시나 공부.사교를 위한 공간도 없이 소파를 전전하는 카우치서핑이나 초과밀수용 아파트 거주는 해로울 뿐 아니라 잠재력을 최대한 성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스미스 회장은 "대학생의 홈리스 상태는 흔히 눈에 띄지 않고 가려져 있으나 어느 모로 보나 해가 된다"고 말했다.

 

콜빈 씨는 시드니와 멜번의 아파트 붐으로도 해소되지 않은 대도시의 저가주택 부족이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연방주택임차 보조금을 증액할 것을 촉구했다. 이 보조금은 독신 쉐어생의 경우 2주당 최고 89.87불로 제한돼 있다.

 

턴불 정부는 노동당 정부가 각 주와 맺은 전국주택홈리스약정이 임대주택 공급확대나 임차스트레스를 겪는 세입자 감소 등 목표를 제대로 이루지 못하자 이를 수정, 각 주와 여전히 교섭을 벌이고 있다.

 

한편 비영리 식품구호단체 푸드뱅크(Foodbank)의 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호주의 15세 미만 어린이 22%가 어느 시점에 음식이 떨어져 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경험자 중 적어도 주 1회 아침을 거르고 등교한 경우가 18%, 적어도 주 1회 저녁을 먹지 못하고 잠자리에 근 경우가 11%, 적어도 주 1회 하루 종일 굶고 지낸 경우가 9%, 우 종 최소한 1일은 음식 없이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4-20 10:0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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