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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결과 관계없이 김정은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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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등한 상대자'로서 상징적 효과..지도자.정권 정당화

 

오는 6월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정상회담은 북한의 독재자 김정은에게 그가 무엇보다 갈구해오던 한 가지 곧 정통성을 부여할 것이며 그런 점에서 결과가 어찌 되든 이미 김정은이 승리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호주 인터넷 경제뉴스 사이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11일 북한이 오래 전부터 여느 나라와 같이 보여지고 대우받기를 원해 왔으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그런 목적 달성의 수단으로 많은 사람들이 여겨 왔다며 이제 북미정상회담으로 어느 때보다 그러한 결과가 가까워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드니 로위 국제정책연구소 유언 그레이엄 국제안보 프로그램 책임자는 "북한이 원하는 것은 그들이 미국의 대등한 상대자(peer partner)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정상회담을 한국 밖에서 하는 것이 그들에게 순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평양 주재 영국 대리대사를 역임한 그는 "김정은이 전례없는 장거리 비행이지만 그 위험을 무릅쓸 준비가 돼 있다고 보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그가 원하는 것은 한국 없이 웅대한 무대에서 동등한 핵국가로서 트럼프를 만나는 시각적 효과" 라면서 "그것이 그에겐 하나의 상징으로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회담장소인 싱가포르가 중립적인 장소로서 특히 판문점과 몽골 같은 다른 옵션보다 "분명히 타당하다"고 평가하고 싱가포르 회담이 그동안 한국이 남북대화를 주도하도록 허용해온 트럼프에게도 이제 그가 대북협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회담 장소나 결과와 관계없이 트럼프와 김정은의 어떠한 회담도 북한에는 엄청난 선전의 승리로 여겨질 것이라고 로버트 켈리 부산대 정치학 교수가 밝혔다.

 

그는 지난 4일 시드니 작가 페스티벌의 한 패널에 참석, "회담이 파탄 나더라도 김정은이 트럼프를 1대1로 만나는 사진을 얻기 때문에 북한에는 여전히 승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이 트럼프를 만나는 순간 김의 지도자 지위와 북한정권의 존재가 정당화될 것이기 때문에 북한은 이런 순간을 수십 년 동안 고대해 왔다.

 

켈리 교수는 "북한은 보잘것없는 독재국가인데 자유세계 지도자를 만나면 자동적으로 정통성이 부여된다"며 "그런 만남은 북한이 사실상의 후진적이고 봉건적인 전제주의적 봉토국가가 아닌 정상국가임을 상징하기 때문에 그걸 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5-18 0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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