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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은행 총재 '50불 새 지폐'로 정계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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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에 호주 첫 여성의원 발언 새겨 '여성존중' 교훈
자유당 당권파동시 여성의원들 "괴롭힘.위협" 파문   


필립 로우 호주 중앙은행 총재는 4일 50불짜리 새 지폐의 발권을 기념하면서 자유당 당권파동 당시 여성의원들을 괴롭히고 위협했다는 주장으로 남녀 의원들 간에 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것에 일침을 가했다.

 

특히 여성의원들을 상대로 한 괴롭힘이나 위협에 시달린 나머지 한 자유당 여성의원은 차기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다른 의원들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등 후유증을 겪고 있다.

 

로우 총재는 사회문제에 대한 보기 드문 개입으로 이날 중앙은행 동료이사들에게 연설을 통해 사회개혁가이며 호주 최초의 여성의원(서호주)인 에디스 코완의 초상화를 새긴 새 지폐의 마이크로텍스트를 낭독했다.

 

새 지폐에는 코완 의원의 의회 처녀연설문 중에서 "나는 오늘 호주 의회의 첫 번째 여성이 되는 독특한 지위로 여기에 서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통상 확대경으로나 볼 수 있는 미세글자로 인쇄돼 있다.

 

미세글자는 이어 "남성과 여성들이 같은 주를 위해 나란히 일하면서 사회 각 부문을 대표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사회에서 예전보다 훨씬 더 나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로 되어 있다.

 

로우 박사는 "새 지폐에 이 텍스트를 넣은 것이 자랑스럽다"며 "거의 100년이 지난 지금도 이런 정서는 1921년 당시만큼이나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코완의원 시대 이후 여성의 정치적 파워가 더디게 진전돼 왔음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간주될 수도 있는 이 지폐는 이번 당권파동  스캔들에 이어 변화를 주장하는 여성의원들이 꼭 갖고 다닐 것으로 보인다.

 

켈리 오드와이어(여성.소기업.노사관계장관), 줄리아 뱅크스, 린다 레이놀즈, 루시 기추히 등 자유당 여성의원들이 제기한 우려사항을 조사할 것이냐는 질문에 스콧 모리슨 총리는 자유당이 "우리 팀 내부의 이런 문제들을 계속 다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드와이어 장관은 3일 ABC방송 인터뷰에서 다수의 여성 및 남성 의원들이 이번 당권표결을 앞두고 "위협, 협박, 괴롭힘"을 당했음을 자신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의원들이 강해질 필요가 있다는 일부 의원 발언에 "다소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3일밤 ABC-TV Q&A 프로에는 보수파 방송인 앨런 존스가 나와 해당 여성의원들에게 "시멘트를 티스푼으로 한 숟갈 먹고 강해지라"고 말해 분노를 샀다.

 

뱅크스 의원(멜번 치스홈)은 지난주 자유당 및 노동당 의원들로부터 괴롭힘과 위협을 받았다며 차기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고 기추히 상원의원(남호주)은 내주 하원이 다시 열리면 자신을 협박한 의원들을 공개할 것이라고 벼르고 있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이날 월례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5%로 동결했으며 새 지폐는 오는 10월18일부터 유통된다.

reporter@hojuonline.net
2018-09-07 00: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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