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메인 | 정치 | 사회 | 문화 | 호주인 | 여성 | 원주민 | 피플 | 트렌드 | 이슈 | 여론조사
 
목록보기
 
호주는 퇴보하는 인종차별국?
Font Size pt
 

멕시코계 텔스트라 전CEO 발언 파문

 호주 최대 통신회사 텔스트라에서 4년간 CEO를 맡고 최근 퇴임, 귀국한 미국 태생의 멕시코계 솔 트루히요(57) 씨가 호주를 "과거로 퇴보하는 인종차별 국가"라고 비난, 파문이 일고 있다.

 

 26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따르면 트루히요 씨는 BBC방송 인터뷰에서 호주에 인종차별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게는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로 명백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백하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자신의 퇴임이 발표됐을 때 케빈 러드 호주총리가 '아디오스'(안녕히 가시오란 뜻의 스페인어)라고 말한 것이 인종차별이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호주는 퇴보하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텔스트라 최고경영자로 봉급과 보너스로 3,100만불의 거액을 챙겨간 그는 역사적으로 "제한적인" 이민정책과 "지난 5-10년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들어 그같이 주장했다.

 

 트루히요 씨는 "호주는 단연코 미국과 다르다. 여러 측면에서 과거로 뒷걸음질치는 것 같다"면서 "인종차별이 존재하며 이는 변해야 한다. 오직 특정한 사람들만이 받아들여진다는 믿음이 있다면 이는 슬픈 상태" 라고 주장했다.

 

 그의 텔스트라 CEO 재임기간은 국가광대역통신망을 둘러싼 연방정부와의 대립과 주가폭락 등으로 얼룩져 왔다.
 
 러드 총리 대변인은 트루히요 씨의 주장은 그를 이 나라에 맞아들인 호주인들을 실망시킬 터무니없는 발언이라고 반박했다.

 

 호주 미상업회의소 의장 찰스 블런트 씨는 트루히요 씨의 발언에 아주 놀라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호주사회와 기업의 문화는 매우 개방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SW주 소수민족커뮤니티협의회 잭 파사리스 의장은 인종차별이 어느 곳에나 있지만 호주는 정반대라면서 "여러 해에 걸쳐 대다수의 사람들이 서로 존중할 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NSW주 차별방지위원회 스테판 커키야샤리안 위원장도 호주가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것에 속하는 차별방지 관련 법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트루히요 씨의 발언이 잘못됐다는 견해를 밝혔다.

 

 피터 코스텔로 전 부총리 겸 재경장관은 트루히요가 떠날 때 러드 총리가 어리석게도 '아디오스'라고 말하는 "경박한 행동"(cheap shot)을 보여 그가 호주가 인종차별국가라는 주장의 근거로 이용하고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코스텔로 의원은 또 그의 텔스트라 CEO 재임에 따른 호주에서의 유일한 피해자는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그가 아니라 주당 5불에서 3불 가까이로 떨어진 텔스트라 주가라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헤럴드지 네티즌 여론조사에서는 약 7천명이 참가한 가운데 "호주가 인종차별적이며 퇴보하고 있다"는 견해가 35%로 나타난 반면 "호주는 인종차별도 퇴보도 하지 않는다"가 11%, "트루히요가 퇴보하고 있다"가 53%에 달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09-05-29 13:26:51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