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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후 길거리 실신 여대생 30분간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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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수백명 아무도 도우려 하지 않아"


  서호주 퍼스 시내 한복판에서 18세의 여대생이 헌혈을 하고 나오다가 길거리에 쓰러졌으나 30분 동안 수백명의 행인이 지나가면서도 아무도 도움의 손길을 뻗치지 않아 호주사회의 몰인간성에 대한 경종이 울리고 있다.

 

  30일 호주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여대생은 헌혈을 마치고 전철역으로 가던 중 사람들로 붐비는 한 백화점 밖에서 실신했으나 30분 동안 아무도 접근해 오지 않았다는 것.

 

  당시 함께 있었던 여자친구는 황망하여 그녀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러시아워의 교통혼잡으로 인해 부모가 도착하기까지 30분이 걸렸다.

 

  여대생의 부모는 29일 딸이 가냘픈 체구에 옷차림이 단정하고 마음씨가 친절한 아이라고 전하면서 지나가는 행인들이 보여준 "집단적인 비책임 심리"에 놀랐다고 황당해 했다.

 

  한편 퍼스의 명문 성공회 사립학교인 크라이스트 처치 그래마 스쿨의 프랭크 쉬한 교목은 "사람들이 신중함과 두려움에 마비되고 있다"면서 사람들이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두려움을 극복하여 좀더 온정을 베풀지 않으면 사회가 암흑시대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쉬한 교목은 누구라도 그렇게 냉혹한 취급을 받게 되는 것은 곤혹스러운 일이지만 두려움과 이기심이 겹쳐지면서 사람들이 남의 일에 끼어들지 않으려 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의 사회로서 더욱 불안해하고 더욱 두려움에 차게 되리라는 점" 이라면서 "우리는 모두가 나처럼 생각한다면 나에게 천식발작이나 무슨 끔찍한 일이 일어날 때 아무도 도우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09-07-03 1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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