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패스워드
   
메인 | 정치 | 사회 | 문화 | 호주인 | 여성 | 원주민 | 피플 | 트렌드 | 이슈 | 여론조사
 
목록보기
 
인종차별국가 논란 부른 '호주스러움'
Font Size pt
 

시드니 의사 6명 '블랙페이스'로 마이클 잭슨 풍자 

 

  시드니대 의대 출신의 호주의사 6명 그룹이 아프리카 흑인 가발을 쓰고 검게 칠한 얼굴로 TV 버라이어티쇼에 출연, 마이클 잭슨의 무대를 흉내냈다가 인종차별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비디오 보기)

 

  문제의 쇼는 채널9이 지난 1999년까지 27년간 방송한 장수프로그램 'Hey Hey It's Saturday'의 특별 회고편으로 지난 7일 방영돼 230만명이 시청했다.

 

  이 쇼에서 의사 그룹은 신인발굴 프로그램 '뉴페이스'(New Face)를 풍자한 '레드 페이스'(Red Face) 파트에 '블랙페이스'(black face)로 출연, 20년 전 의대생 시절의 레퍼토리를 재현했다가 화를 부른 것.

 

  이들은 신나게 춤추며 잭슨을 흉내냈지만 마침 게스트 심사위원으로 출연한 미국가수 해리 코닉 주니어가 빵점을 주며 "미국 TV에 나왔더라면 프로가 아예 종쳤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려 논란이 증폭됐다.

 

  문제의 패러디에 혐오감을 보인 코닉 주니어의 반응이 세계적인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미국과 영국 등의 언론에서는 수치스러운 인종차별 행위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잭슨의 형제들은 문제를 지적한 해리에게 감사를 표시하면서 호주의사 그룹이 "일부러 모욕을 주려고 한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만약 미국에서 그런 모습으로 나타났다면..." 하고 말꼬리를 흐렸다.

 

  그러나 호주 내에서는 네티즌 여론조사 결과 문제의 풍자극이 인종차별도 아니고 꼴불견도 아니라는 다수 의견 속에 정치인들도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마침 방미중이던 줄리아 길라드 호주 연방부총리는 쇼가 선의와 유머로 연출된 것이라고 옹호한 반면 롭 헐스 빅토리아주 총리대행은 풍자극이 모욕적이긴 하지만 호주가 인종차별국은 아니라고 말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채널9 방송사와 해당프로의 재개를 바라고 있는 사회자 다릴 소머스 그리고 의사 그룹은 모두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한편 의사그룹은 세계적인 후폭풍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기관리 홍보대행사를 선임했으며 쇼에서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마이클 잭슨을 연기한 성형외과의는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일부 국내 TV 팬들이 코닉 주니어의 태도를 비난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코닉 주니어도 만약의 경우에 대비, 10일 시드니의 한 쇼핑센터 출연 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reporter@hojuonline.net
2009-10-13 16:44:50
(c)호주온라인뉴스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
목록보기
 
 
오늘의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이슈
 
 
네티즌 여론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